회화면사무소 건립에 따른 현 청사 신축과 이전을 둘러싸고 면민들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7월 회화면발전협의회에서 신축 회화면사무소를 청사 자리에 건립키로 하자고 결정한데 대해 일부 주민들은 공청회를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청사이전을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회화면발전위원회가 군청에 건의한 사항은 면민들의 입장을 무시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방적으로 몇몇 사람들의 희망사항을 위원회가 일방적으로 건의했다고 분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청사이전추진위원회 발족’을 준비하면서 청사 이전에 대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사 이전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이전을 해야 하는 조건으로 배둔터미널에서 당항포까지는 4차선 확장 시공 중이고 군도에서 지방도로 위상이 높아져 이와 연접한 매립지로의 이전이 회화면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면청사 이전계획에는 현 회화파출소도 포함되어 있어 청사를 이전할 경우 현부지는 약 1천평이지만 2천여평 이상의 대지에 복합적인 세부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밖에도 △수년전에 매립해 주거지로 승인된 매립지에 옮겨갈 경우 인구 증가가 가능하며 △동부체육시설이 시공 중에 있어 면청사가 지역 발전 요인이 있는 지역으로 이전해야 하며 △현 청사의 지가가 평당 100만원인 것을 감안, 이를 매각하고 지가가 낮은 매립지를 이전해 복합적인 청사로 되어야 지역발전과 인구증가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면청사 신축문제는 현 위치와 이전 위치에 대한 세부적인 파악과 충분한 설명으로 면민의 갈등과 분열이 없이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 꼭 필요하며 세심한 분석과 철저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청사이전에 대한 서명운동을 벌여 100여명 이상의 주민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을 찬성하는 주민 정모씨는 “현 청사가 몇 십년 이 곳에 있다 보니 인구도 늘지 않고 파출소도 이전해야 하는데 현 위치는 좋지 않다”며 “회화읍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으나 제자리 걸음이다. 회화발전을 위해서도 먼 안목으로 보아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반면 현청사 부지에 신축을 희망하는 주민들은 “회화면 이장, 사회단체 등 면 발전에 이바지해 온 회화면발전협의회의 의견을 존중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회화면사무소 신축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지 않고 합리적이고 회화면 발전의 가장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