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현면 촌스런축제,면민 화합의 장 열어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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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행사가 열린 2일에는 카누체험, 도자기만들기, 다슬기잡기, 피리잡기, 곤충생태체험, 유아풀장 등에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
태풍 북상 예고에도 불구하고 빗방울을 맞으며 피리잡기와 다슬기 잡기에 여념이 없는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옛 추억에 빠진 어른들의 입가에도 웃음이 가득찼다.
태풍 나크리 북상으로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날 저녁 특별행사로 개최 예정이던 고성오광대의 공연, 고성농요의 월이창무극, 영현초등학교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과 연극공연, 그리고 풍물단의 사물놀이 등 촌스런 콘서트 등 나머지 일정은 취소됐다.

배형관 면장은 “제2회를 맞아 더 알차고 신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나 궂은 날씨로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행사동안 즐겁게 노는 아이들과 근심걱정을 덜어버린 어른들의 미소에서 촌스런축제 개최의 참 의미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고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축제를 즐긴 면민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8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이번 촌스런축제는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려 2일 동안 주민을 포함해 3천여명이 함께 했으며 청정 영현면을 알리는 기회로, 산골오지일지라도 하면 된다는 긍지를 심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