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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세계 최고 한방휴양도시를 꿈꾸다

산·학·연·관의 클러스트 구축 현장밀착형 행정으로 한방특화도시로 성장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8월 04일
ⓒ 고성신문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 싣는 순서


① 고성군, 이제는 6차산업이 미래
② 약초에서 한방으로 6차산업을 이뤄낸 충북 제천
③ 건강과 힐링의 한방명의촌
④ 황태를 축제로 승화시킨 강원도 인제
⑤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체험도시, 임실치즈
⑥ 6차산업을 위해 고성군이 나아갈 방향


 


# 한방특화, 산·학·연·관의 클러스트 구축



제천에는 약초 재배 농가가 1천227개 농가로 594ha에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 영농조합, 작목반은 44개소가 있다. 약초가공은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제조 가공시설이 7개소, 기능성약용작물 가공업체가 23개소 있다.
약초시장은 엑스포공원 약초판매장 12개소를 비롯한 총 74개소가 있다. 한약도매업소는 8개소, 한약업사는 18개소가 있다. 의료서비스는 세명대부속 한방병원, 한방명의촌 2개소, 한의원 32개소, 2개의 휴양의료리조트가 있다.
특히 한방명의촌은 그 인기가 높아 올해 8월경 제3한방명의촌이 들어설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는 바이오밸리 2개소, 테크노빌 5개소 등 7개소가 있고 약초생산유통 32개업체, 제약/화장품 14개업체 한방식품 45개업체, 한방음식 39개업체 등이 있다.
또 인터넷쇼핑몰 36개 공동브래드 23개업체 등이 있다. 한방서비스로는 한방생명과학관, 발효박물관, 약초허브전시장, 한방어린이공원 등이 들어서 있다.



연구기관은 세명대한의학연구소 등 5개소, 일양약품 등 기업부설연구소가 8개소 등이 있으며 지원기관은 제천시청, 경북도청, 중기청, 충북테크노파크 전략기획단과 (재)한방바이오진흥재단 등이 있다.
이러한 구조와 조직으로 산·학·연·관의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방특구를 만드는 선택과 집중을 실천했고 대학 및 기업연구소가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 연구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런 노력이 오늘날 제천을 한방특화도시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됐다.
한방바이오클러스터 구축과 함께 (재)한방바이오진흥재단을 설립해 현장밀착형 행정과 홍보 마케팅, 박람회 참가 및 해외수출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한방산업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 한방특화도시로의 추진 배경



충북 제천은 전통적 3대 약령시로 2005년 제천약초웰빙특구로 지정 이후 2010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한방특화도시=제천 도시 브랜드로 부각됐다.
제천시는 한방특화도시 2010 프로젝트 완료 후 한방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한방특화도시 2020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충북에서는 제천 제1·2산업단지 바이오밸리 계획을 통합하고 한방바이오의 허브로 육성할 ‘제천한방바이오밸리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한방특화도시 2020프로젝트 선도사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6개분야 36개사업 2천548억이 투입되며 제천한방바이오밸리 마스터 플랜 사업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4개분야 36개사업 4천781억원으로 진행된다. 한방특화도시 제천은 약초생산, 한약재 유통중심지, 고품질 한방제품, 한방바이오 육성, 건강휴양도시 조성을 통한 최적의 한방산업도시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기본방향



제천시의 한방산업 발전방향은 한방바이오 연구, 의료관광, 한방문화, 지식서비스 등이 융합된 동북아 제일의 글로벌 한방건강 휴양도시를 조성하고 한방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한방바이오 융복합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 한방산업은 한방인프라를 활용한 관련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를 기대하는 융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성공 개최를 통한 한방바이오밸리 조성, 거시적인 한방산업 육성 비전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 6차산업으로서의 한방산업



한방산업은 한약재의 생산에서 가공·유통을 거쳐 소비되기까지 이와 관련한 전후방 연계산업으로 한약재 생산·유통 및 한방의료서비스, 한약제제, 한방건강식품, 한방의료기기 등 한방과 관련한 모든 생산적인 활동을 말한다. 1차산업으로는 한약 재배 산업, 2차산업으로는 한방음식, 식료품제조업, 한약원료의약품, 한약제제 제조업, 한방의료기기, 건강보조기기 제조업 등이 있다. 3차산업은 한약도매 및 소매업, 한의약 연구 및 개발업, 한의약 교육서비스업, 한약보건업, 한약사회복지업 등을 구분될 수 있다.



한방산업의 시대적 위치는 과거 양방의 고성장으로 경시되고 과학적 근거 부족으로 무관심, 산업과의 연계가 미비했다. 그러나 현재에 와서는 웰빙 트렌드로 의약시장 증가, 서구인의 자연요법 관심이 높아져 천연식물시장 활성화, 세계적으로 한의학을 새로운 의약체계로 인식하기 시작됐다. 미래에는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결합으로 의학계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며 한방관련제품의 글로벌화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 천연물에 의한 세계 건강기능성 식품 시장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2년에는 19개 업체가 한방약초 제품을 미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터키, 네덜란드 등 13개국에 16억원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 제천이 나아가려는 방향



청정 약초를 생산 및 유통하고 한방바이오 6차 산업화를 실현함으로써, 치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한방 건강휴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특히 약초산업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약초재배면적을 1천200㏊까지 확대하고 약초생산량은 5천톤까지 늘려 약초매출액 규모를 500억원까지 증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방기업은 50개 업체를 추가 유치하여 한방 제조업 매출액을 3천억원 규모로 키워 1만5천명의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 원봉희 한방정책팀장


“우리나라 유일의 한방바이오과로 건강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원봉희 제천시청 한방바이오과 한방정책팀장


 


제천시청에는 우리나라 244개 지자체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유일한 공무원 조직인 한방바이오과가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16명의 공무원들은 타 시군 부서 공무원에 비해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방바이오과에서 근무하는 원봉희 한방정책팀장을 만나 한방바이오과가 하는 일과 추진하고자 하는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 무척 생소한 행정조직이다. 하는 일은



우리 한방바이오과는 한방정책팀, 한방유통팀, 약초생산팀, 바이오사업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방정책팀은 말 그대로 한방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약초생산팀은 약초생산농가 활성화 및 사업비를 지원한다. 한방유통팀은 한방제품 생산 및 판매를 도우며 수출사업 등을 하고 있다. 중동 등 홍보를 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에 20만불 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사업팀은 한방명의촌, 한방엑스포공원 활성화 등 한방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 한방명의촌과 한방치유엑스포에 대해 말해 달라



한방명의촌은 처음에 시에서 6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지금은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각종 성인병과 난치병 등을 치료 관리하고 있다. 8월 준공되는 제3명의촌에는 지하에 사해소금 치료시설 등을 구비해 더욱 인기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방치유엑스포는 2010년에 개최해 제천 한방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280억원을 투입해 136만명이 다녀갔다. 특히 그중 외국인이 5만여명으로 외국인들의 한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에 제천시는 2017년 엑스포 개최를 목표로 현재 용역 중에 있다. 2010년280억원은 순수 사업비이고 엑스포과학관 및 시설, 도로, 인프라 구축에 1천억원 가까이 들었다. 2017년에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니 300억원 정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방치유엑스포 개최는 54개 업체가 연간 100억원대 이상 실질적 사업수입과 관광객 유입 등 경제유발효과는 1천억원 이상이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7년 엑스포 개최는 제천이 전국적으로나 세계적으로 한방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제천시의 한방바이오산업은



충북 제천시는 대구 전주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약령시 중 한 곳이다. 특히 제천시는 동북아 최고의 한방바이오 허브로 육성한다는 사명감으로 전국 최초로 집단화된 GAP 약초재배사업을 통해 10개 품목을 중점 육성 관리하고 있다. 또 74개 약초시장 점포를 보유하면서 황기와 황정 등 전국 유통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한방바이오산업과 생명과학산업이 결합된 6차산업으로 명실상부한 한방클러스터 건강도시로서 정부의 인정을 받은 한방특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8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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