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 싣는 순서
① 고성군, 이제는 6차산업이 미래 ② 약초에서 한방으로 6차산업을 이뤄낸 충북 제천 ③ 건강과 힐링의 한방명의촌 ④ 황태를 축제로 승화시킨 강원도 인제 ⑤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체험도시, 임실치즈 ⑥ 6차산업을 위해 고성군이 나아갈 방향
# 고성군, 이제는 6차산업이 미래
고성군이 요즘 대두되고 있는 6차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도 모 후보자가 6차산업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고성군은 농축수산업인 1차산업이 60%에 달하는 농업군이다. 고성군은 생명환경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농업을 대표적으로 들고 있다. 생명환경농업쌀은 전 군수가 가장 강조하고 중점 주도했던 사업이었다. 그러나 고성군만의 브랜드화를 하지 못하고 그 이름에 비해서 품질이나 판로에서 우월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
다른 작물도 마찬가지인데 보리의 경우도 보리라면 등 독창적인 상품을 위해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금치, 취나물, 월평리 옥수수의 경우 생산량과 품질은 좋으나 상품화나 가공품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때 고성만의 특산물로 주목받던 곱배인삼 역시 마찬가지이다.
고성군의 2차산업은 조선산업특구로 3차산업은 고성공룡세계엑스포로 대표될 수 있다. 엑스포가 고성을 알리는데는 일조를 했으나 고성군이나 읍민들에게 경제 활성화를 가져 왔다고 하기 어렵다. 이에 1차, 2차, 3차산업을 연결하는 6차산업을 추진해야 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6차 산업은 농업군인 고성군의 1차산업을 살리고 2차 가공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과 판매량 증가를 가져 와야 한다. 또한 3차산업인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또 다른 소득증대의 활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성군도 고성곤충생태학교, 콩이랑농원 등 6차산업을 추진하는 곳이 있다. 우리 군에도 5개의 마을기업과 2개의 (예비)사회적 기업이 1차산업을 6차산업으로 변환을 꾀하고 있다. 치즈를 가공하고 판매와 관광 콘텐츠를 활용하는 임실의 치즈테마파크, 한방을 이용한 충북 제천, 황태를 이용한 강원도 인제황태마을을 벤치마킹하며 성공비결과 추진에 어려웠던 점, 기대효과 등을 보면서 고성군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 6차산업이란
농림축산식품부가 말하는 6차산업은 ‘농업·농촌에 창조를 담다’를 기치로 하고 있다. 6차 산업화는 농촌 주민이 중심이 되어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식품 또는 특산품 제조·가공 등 2차산업과 유통·판매, 문화·체험·관광서비스 등 3차산업 등을 복합적으로 연계·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특히 3차산업의 경우는 유통 판매뿐만 아니라 체험 관광 축제 외식 숙박 컨벤션 치유 교육 등 그 범위가 광범히 해 더욱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 6차산업화의 배경
농촌 농업의 6차 산업화의 추진 배경은 환경적 요인, 농업 농촌의 내부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농업과 농촌의 가치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농업의 환경적, 사회적, 다원적 기능에 대한 관심 고조 △소비시장은 맞춤형 소량소비가 확대되는 구조로 변화 △안전한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와 수요 증가 △IT, BT, NT 기술의 발달이 이끄는 농업과 기술의 융복합화로 농업분야의 급속한 변화를 들 수 있다.
농업의 내부적 6차산업은 농촌현장에서 필연적인 변화였다. 농업의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농업 소득 및 지역 경제침체와 귀농·귀촌의 인구 증가로 인한 주민의 인식과 역량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또 농업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생산적 복지 확대의 필요성과 산업화와 인구 감소로 약화된 농촌 공동체 회복에 대한 요구가 6차산업화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농촌 농업인 소득 증대를 이끄는 고부가가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한 6차 산업화 추진의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 6차산업화의 유형
6차 산업화는 개별 경영체 등이 경영을 다각화하는 방식과 주체 간 제휴 연대를 통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경영 다각화 방식은 경영을 다각화 하거나 다른 경영체에 대한 출자, 독립법인 설립 등으로 추진한다. 주체간 제휴 연대 등의 방식은 지역 내 연대, 지역 외 연대, 지자체간 연대로 나뉘며 주체간의 장기계약, 기능분담, 공동사업 추진 등으로 진행된다. 지역 외 연대 사례는 경북 의성 마늘과 롯데, 경북 문경 오미자와 광동제약 간의 연대를 들 수 있으며 지자체 간 연대 사례는 강화와 제천 등 12개 시군의 한방약초 공동 마케팅, 나주 배와 영주 사과의 연대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개별적 경영체가 1, 2, 3차 산업을 융합해 추진하기도 하고 지역산업의 6차산업화는 지자체, 지역조직이 중심으로 지역자원으로 경영다각화, 경영체 간 연대, 공동사업 추진 등을 통해 지역산업을 육성하는 경우도 있다.
# 전국적인 6차산업의 열풍
전국적으로 살펴 보면 거의 모든 지자체가 6차산업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는 형국이다. 농가 주도형은 여주 은아목장, 횡선 에덴양봉장, 보성 우리원농장, 제주 한라산청정촌, ‘해남에 다녀왔습니다’ 농장, 양평 다물한과, 남양주 대가농원, 영농 도란원농장 등이 있다. 마을 주도형은 화천토고미마을, 임실치즈마을, 양양송천떡마을, 나주화탑마을 등 10곳, 법인 주도형은 칠곡 송광매원, 합천 첫눈에 반한 딸기, 서산 생강한과, 예산 사과마을 7곳, 지역단위 주도형은 장흥 장흥헛개, 제천 한방바이오밸리, 고청청보리밭축제, 영천 와인사업단 등 11곳 등이 있다.
# 6차산업, 고성군에 먼 이야기가 아니다
영현면의 폐교 영현중학교에 2011년 법인을 설립한 촌스러운 영농조합법인(대표 엄화선)이 있다. 2012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어 고성곤충생태학교로 밀웜, 굼벵이, 나비를 사육 판매하며 곤충표본, 액자, 디오라마 등을 상품으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곤충생태체험교육, 곤충을 활용한 심리치료, 곤충생태체험교사 양성, 곤충사육농가 기술전수 등을 하고 있다. 전형적인 6차산업의 본보기다. 촌스러운 영농조합법인은 올해 초 2014년 6차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사업에는 단지 전국 12개소가 선정되어 매년 5억원씩 2년간 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촌스러운 영농조합법인은 새로운 사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고성군이 6차산업이 막연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군이 가진 자원과 아이디어가 언제든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
“모든 산업, 6차산업으로 가야 고부가치 창출”
엄화선 촌스러운 영농조합대표
촌스러운 영농조합(대표 엄화선)이 6차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2년간 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1년차에서 평가 점수에 따라 2년차에서는 최고 150% 증가한 지원비를 받게 된다. 고성군의 대표적 6차산업 선발주자인 촌스러운 영농조합을 찾아 엄화선 대표로부터 현황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들어 봤다.
# 6차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에 선정되었는데 올해 초 전국 12곳이 시범사업으로 선정됐고 도내서는 우리 조합이 유일하다. 올해 결과가 좋으면 내년 최고 150% 증가한 7억5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 6차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 지원비는 어떻게 사용되나
처음에는 캠핑장을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사업과는 맞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시설부문에서는 체험객을 위한 강당 설립, 심리치료를 위한 숙소 보완, 샤워실 야외화장실도 건립할 계획이다. 곤충을 이용한 식품 만들기 체험을 위한 체험장 보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곤충표본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치중할 것이다. 곤충 대량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과 미니골프장, 수영장 등 구축으로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 6차산업 성공은 지역과의 협조가 중요하다.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는지
이번 사업을 하면서 지역민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 청정 장수마을 환경지킴이사업과 곤충작목반 지역민 참여 등 지역민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영현면에서 선정된 ‘창조마을 가꾸기 사업’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지난번 매실 수매 시 지역민들의 노력에 비해 가격이 너무 낮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매실을 가공해서 홈페이지 쇼핑몰과 판매장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산나물도 그냥 파는 것보다 가공해서 소포장으로 팔아 부가가치를 높여 주민 소득을 높이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 촌스러운 영농조합은 고성생태곤충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장수풍뎅이 2만여마리, 밀웜이 세 개 교실에 600여만마리 정도 사육 및 판매를 하고 있다. 곤충판매와 체험학습을 5:5 정도로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 1억원 정도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세월호 참사 여파로 체험학습 시작이 늦어져 안타깝다. 6월 말부터 체험학습이 시작됐다. 주말에는 대략 80여명 정도가 다녀가고 있으며 총 1천300여명이 체험학습을 했다. 지난해에는 4천여명의 유료 관람객이 왔으며 올해는 1만여명 정도 예상하고 있다.
# 6차산업에 대해 말해달라
농업을 비롯한 모든 1차산업이 이제는 6차산업으로 가야한다. 동남아 등 많은 농축수산인들이 한국을 벤치마킹하려고 한다. 고성군도 6차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추진해 관광과 경제 활성화, 일자리창출 등을 고부가가치사업으로 가야한다. 이런 추진과정이 농민 개발, IT이용을 통해 도시민들과 연계,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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