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청 과장급에 대한 공직사회 내부 진단 결과 '민주적이고 합리적 리더형 과장급이 49%'로 나타났다. 반면 ‘새로운 사업에 대한 창노력에는 60%가 적극적이지 않거나 미흡하다'고 답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고성군지부(지부장 곽쾌영, 이하 고성군지부)가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52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성군 ‘5급조직 진단’ 설문결과를 2일 공표됐다.
5급 조직진단 설문은 고성군청의 현 상황 및 실정에 대해 전 직원이 느끼는 사고방식을 분석함으로써, 고성군 조직이 나아갈 정책방향을 설정할 목적으로 실시했으며 객관식과 주관식 총 27항목으로 구성됐으며, 조합원 76명이 참여했다.
참여 조합원은 직급별로 6급 36%, 7급 39%, 8급 20%, 9급 3%이며 남자가 66%, 여성이 34%로 파악됐으며 연령은 20대7%, 30대 24%, 40대 43%, 50대 26%로 40대의 참여가 많았다.
이 조사에서 ‘현재 귀하의 부서장과 함께 근무하는 것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69%였으며, 부서장의 부서업무(팀업무)의 이해도에 대한 질문에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답변이 67%를 나타냈다.
업무량에 따라 적정인사 배치여부에 대해서는 ‘업무파악을 잘해 업무량이 많은 팀에는 인원배치를 적절히 하고 있다’는 답변이 55%, 적정배치를 못하고 있다는 30%에 비해서 월등히 높았으며 조직운영 능력에 대해서는 ‘훌륭하다’는 답변이 63%에 이르렀다.
‘근무성적평정 시 부서장의 기준평가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업무의 중요성과 업무의 과다성 기준으로’라는 답변이 42%,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우선으로’라는 답변이 24%로 그 뒤를 이었는데 보통 ‘근무기간이 오래된 순으로 ’할것이라는 통념을 깼다.
부서장의 조직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에 대한 물음도 있었다.
‘부서의 인력부족’이 36%로 가장 높았으며,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시사항 수행’ 26%로 그 뒤를 이었으며 군의회 의원의 부당한 간섭 및 모욕적 언사도 2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서장의 직원들에 대한 칭찬이나 격려’에 대한 문항에는 ‘(많이) 하는 편’이라는 답변이 45%로 나타나 칭찬에는 많이 인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서장의 행복한 직장분위기 조성 노력분야’에 대해서는 ‘구성원의 의견 존중, 인격 존중’이 45%로 가장 높았으며, 개선할 점으로는 ‘권위 의식’ 28%와 직원 편애가 12%로 나타났다. 특히 기타의 답변이 49%로 높게 나타나서 견해가 다양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서장의 성격’에 대해서는 ‘민주적이고 합리적’이라는 답변이 49%, ‘권위적이고 보수적’ 29%, ‘독선적이고 배타적’ 13%, ‘진보적이고 혁신적’ 이란 답변이 7% 로 나타났다.
‘부서장의 리더쉽 유형’을 묻는 말에는 ‘민주적이고 합리적 리더’라는 답변이 46%, ‘지시일변도 리더’ 22%로 답해 개선할 여지를 보여줬다.
‘잘못된 관행타파 노력도’에 대한 질문에는 47%가 ‘노력한다’고 답했고, ‘부서장이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79%로 나타나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비업무상 독선적 지시’ 등 ‘가끔한다(21%)’는 대답도 나왔다. 추진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자세로 모든 일을 합리적으로 추진한다’는 답변이 72%, 새로운 사업창출을 위한 노력도에 대해서는 ‘매우그렇다’(38%)보다 ‘그런 생각은 갖고 있는 듯 하나 적극적이지 않다’(49%)는 답변이 높아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초과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월평균 20시간 미만’이 51%였으며 해당없다는 답변도 36%였다. ,
부서장의 초과근무 사유에는 ‘집단민원 등 업무과중으로 잔업처리(13%)’, ‘기관장의 지시사항 (10%)’, ‘봉급이 적어서’, ‘부서직원이 퇴근하지 않아서’ 등으로 다양했다.
개선을 바라는 부서장에 대한 물음에는 “윗사람 눈치보지 말고 공무원으로서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 보여 줬으면 좋겠다”, “한 부서의 장으로서 일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존경받는 부서장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개인적 감정과 그날의 기분으로 직원을 대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답글이 올라왔다.
특히 조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민선6기 조직개편시 조합원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고성군지부는 연말쯤에 ‘6급조직진단’을 위한 설문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