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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마을님네들 모찌로 갑시다”

고성농요 현장 기획공연 신명나는 우리 가락 공연 즐겨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6월 20일
ⓒ 고성신문
“자! 마을님네들, 모찌로 갑시다!” 우렁찬 앞소리가 상리 하늘에 퍼져나간다. 이어 신명나는 풍물에 맞추어 후렴이 멋스레 따라 나온다. 전수자들은 물론이고 앉
아 있던 참석자들도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춘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 (사)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은 지난 14, 15 양일간 상리면 척번정리 고성농요공연답에서 제29회 고성농요 농사 현장공연 ‘등지, 소리로 통하다’와 기획공연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을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고성농요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문화원 등이 후원해 진행됐다.
고성농요 농사현장공연은 식전행사인 당산제를 시작으로 마당공연과 현장공연으로 진행됐다. 마당공연은 거류초등학교 전수학생들의 ‘모찌고 모심는 소리와 옹헤야, 잦은방아타령’과 우리 조상의 협동 단결을 나타내는 보리타작 소리는 호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삼삼기 소리는 화목과 조상숭배의 정신을 노래하며 물레질 소리는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물레질하며 효도를 강조하고 있다. 또 제주도 민요패 소리왓이 제주도 민요인 ‘우리할망넨 영 살았수다’를 공연해 다양함을 더했다.
현장공연은 공연답 논에서 관객들과 함께 길놀이를 하는 공연으로 모찌고 모심기 소리, 논매기 소리, 치기나 칭칭이소리를 선보였다.


충남무형문화재 제20호 결성농요보존회의 홍성 모심기 소리로 흥겨움을 더했고 관중과 함께하는 흥겨운 민요한마당인 뒷풀이 한마당 등이 공연돼 즐거운 우리소리의 한마당이 됐다.
15일 열린 기획공연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는 고성농요 전수생들의 전통북춤으로 문을 열었다.
풍년을 기원하는 서제와 거류초등학교의 농·민요 발표, 고성농요보존회의 보리타작소리, 선비춤, 물레노래, 모찌기·모심기 소리, 등지 춤, 장원질 소리 등이 공연됐다.


올해는 제주도 민요패 소리왓과 경북 무형문화제 제27호 발갱이들소리보존회, 강릉농악보존회, 은율탈춤보존회, 순창농요보존회가 참가해 다채로운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대축제의 마지막에는 김상명 이수자와 고성농요 회원들이 고성 토속상여 소리로 흥을 더했다. 상여를 타면 장수를 누리고 복을 받는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어 참가자들은 상여를 타며 즐거워했다. 관중과 함께하는 흥겨운 민요한마당에는 회원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노래하며 춤을 추며 한바탕 잔치를 즐겼다.


고성농요보존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쟁력 있고 독특한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고성의 미래에 대한 문화관광예술의 콘텐츠를 구상하고 실천하며 고성을 번영시킬 수 있는 길을 열고 유네스코 세계무형 걸작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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