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군이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된 서민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지난 2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경제관련 단체, 관광, 여행업계 등 취약 업종 대표, 금융기관 지부장, 군청 실과장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형동 부군수 주재로 ‘민생경제 회복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9일 정부의 민생대책과 14일 경남도 민생경제 회복 대책회의 이후 군 차원의 후속 민생경제 회복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됐다.
군은 업종별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최근 소비 감소와 매출부진으로 인한 지역 민생경제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업계 손실을 최소화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고성군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상반기 재정집행 규모를 당초 1천159억원에서 45억 증액된 1천204억원으로 확대 집행 △소속 공무원 및 공공기관, 기업체를 대상으로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구매 권장 △군내 기업의 1사 1시장 자매결연을 통한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매월 2회 시행하는 본청 구내식당 휴무제를 7월말까지 한시적으로 매주 화요일로 확대 운영 △소속 직원들의 군내 착한가격업소(7개소) 이용을 독려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강호양 특구경제과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사회전반의 애도 분위기를 감안하여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회복대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외식업조합 고성군지부 황영주 지부장은 “세월호 사건 이후 사람들이 외식을 하는 횟수가 많이 줄어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군에서 주 1회 구내식당을 휴무제를 하는 것보다는 15일간 휴무를 하면 빠른 시일 내 회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건의했다.
동진관광 이재홍 대표는 “수학여행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여행업계는 큰 손실을 보고 있다”며 “당장 차량 할부금과 기사 인권비 등을 지급해야 되지만 그럴 만한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하소연했다.
김형동 부군수는 “구내식당을 15일간 휴무를 하는 것은 내부여건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 빠른 시일 내 주 1회 휴무제를 시행토록 할 것”이라며 “여행업계에서도 한시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운영자금 특별융자 시행 등 다양한 시책을 이용해 줄 것”을 권장했다.
이밖에도 회의를 통해 각 기관단체에서 민생경제회복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