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 (사)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은 오는 6월 14일 오후 2시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의 고성농요 공연답에서 우리의 조상들이 고달픈 농사일을 하면서 불러오던 시김새 짙은 흥겨운 등지 소리의 농사현장 제29회 정기공연이 열린다.
‘등지, 소리로 통하다’라는 주제로 외래문화의 무분별한 도입과 기계화로 주체성 없는 문화의 혼란 속에 방황하는 지금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 이며 우리의 일상이 예술인 문화의 시대를 맞아 느림의 미학으로 농주와 참을 나누면서 옛 시대를 그려보는 무대이다.
식전행사로는 당산나무에 연중무병과 평온무사를 비는 제사인 당산제가 열린다. 당산제는 다양한 신을 모시면서 온 백성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연중무병과 평온무사를 비는 의례로 고성농요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쉬어가는 공연장 고목나무에 한해풍년을 기원한다.
마당공연은 거류초등학교의 국악 관현악과 함께하는 예술꽃 씨앗들의 공연인 전수 초등학생 농요발표로 시작된다.
협동, 단결을 상징하는 보리타작 소리, 화목 조상숭배의 삼삼기 소리, 제주도 민요패 소리왓의 제주도 민요 ‘우리 할망넨 영 살았수다’, 물래소리 ‘시집살이요’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공연장에서는 ‘논으로 길놀이’를 주제로 모찌기 모심기 소리, 논매기소리, 치기나 칭칭이소리, 충남무형문화재 제20호 홍성결성농요의 모심기소리가 공연된다.
뒤풀이한마당으로는 관중과 함께 하는 흥겨운 민요한마당이 펼쳐져 모두가 함께하는 한바탕 잔치가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