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극장이 없는 시·군에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고성군에도 영화관이 건립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116억원의 사업비를 들 영화관이 없는 고성군 등 10개 시·군에 연차적으로 작은 영화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재 영화관이 없는 시·군에서 영화를 보려면 승용차로 인근 영화관이 있는 도시로 가야 하는 불편을 겪는 등 도농간 문화격차를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
경남도는 먼저 올해 1차 사업으로 남해군 남해유배문학관에 19억원을 들여 60석 규모 2개 상영관과 휴게소, 매점, 영사실을 갖춘 500㎡ 규모의 영화관을 신축한다.
이어 내년에는 합천군과 사천시에 영화관 건립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나머지 시·군도 예산과 건립부지 확보, 공공건축물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영화관이 없는 고성군에도 작은 영화관이 건립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3개 시·군에 작은 영화관 건립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점차적으로 10개 시군에 영화관을 건립할 예정으로 아직까지 고성군의 건립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10개 시·군에는 포함이 되어 있어 추후 군과 협의를 통해 건립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작은 영화관 건립사업이 지역 간 문화격차와 문화향유 기회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남에는 27개소에 영화관이 있지만 창원 11곳, 진주·거제 4곳, 김해 3곳, 통영 2곳, 밀양·양산·거창 1곳 등 인구밀집지역에 치우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