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재경고성향우회는 지난 21일 200여향우가 참여한 가운데 2014년 가족동반 봄 산행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 둘레길 코스에서 가졌다.
심의표 회장은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젖어 있는 지금 오늘 행사를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였지만, 우리가 이렇게 모여 한명이라도 구조되기를 바라고, 돌아가신 분께는 명복을 빌어드리는 것도 도리가 아닌가하는 마음에서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이러한 분위기에서도 많은 향우님들이 함께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리며, 경건한 마음으로 천천히 사고없이 두어시간 남산둘레길을 산책하시고 동국대 식당에서 뵙겠다”고 했다.
재경고성향우회는 세월호 참사로 먼저가신 분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과 함께 행사를 시작했다.
사무본부(본부장 김길균)는 이른 아침부터 집결지인 한강진역 요소요소에 진행요원을 배치하여 참여하는 향우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이날 재경향우들은 남산 팔각정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서울의 동서남북 전경을 관망한 후 오후 1시쯤 동국대학교 구내식당에 마련한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전반적으로 차분한 가운데 비빔밥과 미니족발, 하이면향우회(회장 박서영, 사무국장 최선남)가 협찬한 고성막걸리 등으로 향수를 나누었다.
이정옥 고문은 “일어나서도 일어날 수도 없는 진도 여객선 세월호의 참사에 온 나라가 비통함에 젖어 있지만, 우리 향우들이 이렇게 모여 기도를 하고 명복을 비는것도 뜻깊다 할 것이며, 모두의 간절한 마음처럼 기적이라도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으로 건배를 대신한다”고 하였다.
재경향우회는 함께한 향우 모두에게 산행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간이의자와 방석을 기념품으로 지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