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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골한마당잔치 최규철 회장 취임… 엄숙한 분위기에서 서로 간 정담 나눠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4월 28일
ⓒ 고성신문
제9회 조동골한마당잔치 및 제2대·3대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20일 마암면 조동골 경로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조동골한마당잔치는 세월호와 관련 온 국민
슬픔에 잠겨 있어 기존에 준비되어 있던 연예인 초청공연, 윷놀이, 노래자랑 등의 행사는 취소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이·취임식에서는 제2대 허충일 회장이 이임하고 제3대 최규철 신임회장을 비롯한 배기철 사무국장 등 새로운 임원진으로 앞으로 조동골한마당잔치행사를 이끌어 가게 됐다.
허충일 회장은 “올해는 청마의 해로 좋은 기운이 많다고 했으나 불운이 잦은 것 같다”며 “세월호 침몰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어 오늘 행사는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정담을 나눴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최규철 신임회장은 “오늘 행사를 멋지게 준비하려 했으나 나라에 불행한 일이 생겨 웃고 즐기는 것을 자제하는 점에 대해 양해해 주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역대회장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조동골한마당잔치를 이끌어 가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허원태 초대회장은 “2004년 처음 행사를 시작하게 되어 어언 10년째에 접어들고 있다”며 “순수한 마음에서 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떠나,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이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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