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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아파트 구하기 어려워 고성 떠나

아파트 매물 없고 인근지역 비해 가격 비싸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3월 07일
고성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비싸 인구유출에 한 몫을 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이 많은 가운데 이들
고성에서 신혼집을 장만하기가 어려워 인근 시군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는 고성군의 아파트의 매물이 적을뿐더러 가격 또한 인근 시군과 비교해도 비교적 비싸게 느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고성읍 아파트 가격은 아파트 건립연도와 면적에 따라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이지만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는 고성읍 소재 모 아파트의 경우 공급면적 88㎡에 1억7천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이는 공급면적 1㎡당 193만원으로 통영시 무전동 아파트단지의 89㎡면적 매매가 1억7천250만원(1㎡당 194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지난달 28일 부동산 조사·평가·통계 전문기관인 한국감정원의 조사에 따르면 고성군의 전체 아파트의 평균시세는 1㎡당 16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통영시 179만원, 진주시 177만원 보다는 약 10~12만원 가량 낮은 가격을 보였지만 사천시 124만원 보다는 43만원이나 월등히 비쌌다.
경남의 다른 군의 아파트 가격과 비교를 해도 창원시의 배후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함안군은 1㎡당 160만원, 인구와 세대수가 비슷한 거창군 129만원, 창녕군 93만원보다 아파트 시세가 높았다.


김모씨(34)는 “올해 결혼을 앞두고 고성에 신혼집을 마련하려고 이리저리 둘러봐도 매물이 별로 없다”면서 “그나마 내놓은 아파트들도 시설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결혼식 날짜는 다가오고 고성에 마땅한 아파트가 없어 인근 통영시와 사천, 진주시 등에도 집을 보고 있다”면서 “오를 대로 오른 고성에 아파트를 사는 것보다는 이와 비슷한 가격이라도 인근 시군에 집을 얻는 것이 나중을 생각해서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씨(30)도 “고성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배우자가 진주에서 일을 하고 있어 결혼을 하면 어디에 신혼집을 마련할지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고성과 진주의 아파트 가격이 비슷해 비교적 여건이 좋은 진주에 집을 얻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이씨의 말처럼 신혼부부 중에 한명이 고성에 직장이 두고 있고 한명이 다른 시군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고성보다는 다른 시군에 집을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비싼 아파트 가격이 2007년부터 증가하던 고성인구수가 2012년부터 줄고 있는 데 한 몫을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군민들은 고성군에서 서민을 위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고성군에는 수남리 515번지 일원에 총 411세대의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교사리 항공고등학교 앞 부지에 624세대의 아파트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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