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고성군과 NC다이노스가 건립이 무산된 제2군야구장을 다시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6일 고성군 방문한 자리에서 6.4지방선거가 끝나는대로 NC다이노스측과 협의하여 고성군에 2군 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C다이노스측은 제1야구장을 마산과 진해 등 장소를 선정하지 못해 고성군과 협약했던 2군경기장 건립이 지연되면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홍 지사는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전국에서 고성군이 야구하기 가장 좋은 기후조건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듣고 NC다이노스 2군 야구장을 반드시 유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고성군과 협의하여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성군과 NC다이노스는 마암면 보전리 산 135번지 76필지 22만3천833㎡ 부지면적에 들어설 예정인 NC다이노스 베이스볼파크에 군비 63억원이 투입할 계획을 세워 추진했으나 지난해 사업을 포기했다.
총 사업비 373억원 중 군비 63억원 NC다이노스에서 310억을 투자키로 협약하고 토지매입에 23억원(군비 13억 NC다이노스 10억)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고성군 토지매입비 13억은 군유지가 4억5천만원 사유지가 8억5천만원에 달한다. 고성군의 시설비 50억원은 사회인야구경기장 2면과 리틀야구장 2면 주차장 관리동을 지을 예정이였다.
NC다이노스측은 주경기장 1면과 보조경기장 1면 선수숙소 실내연습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8천여만원을 들여 군관리계획을 용역하고 경남도에 관리계획변경 결정을 신청하는 등 NC다이노스 2군야구장 건립을 준비해 왔었다.
이에 이학렬 군수는 “NC다이노스 제2군 야구장을 도지사가 직접 유치하겠다고 밝혀 이번 홍준표 도지사의 고성순방에서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군민 모두 반드시 야구장이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에서도 NC다이노스 2군야구장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앞으로 고성군과 치열한 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