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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용기를 갖자

최두찬 경남산업직업전문학교 교장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2월 24일
ⓒ 고성신문
젊은이들의 취직문제가 보통이 아닌가 보다. 내 아들의 짝지 윤이는 고등학교 때 반에서 3등을 벗어나지 않았다. 수능도 상위 5% 이내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대
학도 서울에서 잘 나가는 일류 대학을 졸업했다. 윤이가 얼마전 오래 찾아 다니다 취직한 곳이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정도의 임금을 받고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힘든 막노동자리였다.
나에게 다음 사항을 상담했다. 6개월 쯤 일했는데 그만 둔단다. 왜 그만 두느냐고 물어보니 힘들고 결혼도 해야 하는데 전망도 없고 결혼생활비용을 감당하지 못해서 나온다고 했다. 나는 계속 일하면서 경력과 내공을 쌓고 가장 어렵고 낮은 봉급으로부터 점차 상승하라고 했다. 그리고 누군가가 스카우트해 가도록 성실하라고 했다.
내가 경험한 바이기에 자신있게 권했다. 요즘 타국에서 150여만의 젊은이가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고 우리나라 청년들 25세에서 34세까지 300여만이 일자리가 없다고 한다. 우리가 아니 우리 청년 실업자들이 감당해야 할 문제 아닌가 한다. 지금 기업현장에서는 사람이 모자란다고 한다. 대학을 나온 청년실업이 심각하다. 그래서 얼마전에 대학진학률은 왜 급격하게 떨어지는가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다.


그 이유에서 등록금이 비싸다. 가르침의 강도가 낮아서 비싼 등록금에 비해 배우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안 된다. 스마트폰에 모든 지식이 들어있고 언제 어디서나 모르는 것을 모두 가르쳐 준다 등 여러 가지 이유에서였다.
2006년 대학진학률이 83%를 넘었다. 그리고 2013년은 전국 대학진학평균이 53.6%이며 특히 서울은 평균 30%대 진학으로 떨어졌다.
얼마나 많은 변화인지 아직 대부분 국민은 잘 모른다.
대학은 취업 후에 삶의 현장에서 필요가 있을 때 가도 늦지 않다. 다만 전국학력평가나 수능성적이 상위 5% 이내인 학생은 자기의 꿈이 교사, 연구원, 전문직, 교수 등의 꼭 필요한 미래 꿈이 있는 자는 대학을 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3억에서 4억이 들어가는 대학학비를 아낀다면 집 사고, 효도하고 행복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일전에 어느 진학전문교사가 진학설명회를 하면서 대학등록금이 많은 대학부터 나열을 하는데 한 학기 대학등록금만 1천90만원~980만원, 지방모사립대 690만원, 국립대 400만원 이렇게 나열해서 4년동안 생활비, 책 값 등을 합한 액수가 웬만한 지역 아파트 두 채 값이라고 했다.
옆집 우리 이웃 청년은 KOTRA를 통해 베트남에 갔다. 오랫 동안 한국에서 취업하려고 취업원서를 20번은 회사에 넣었을 것이다.
하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렇게 좋은 직장은 아니었지만 월 200만원 정도 받는 그런대로 만족한 직장이라고 한다.
방법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경남산업직업학교에서도 본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해 맞춤식 취업 MOU를 체결한 300여개의 회사와 연락하고 교류하고 있다. 취직을 잘 시키기 위해서 많이 노력한 결과 인성교육 파워브랜드학교 선정, 학생작품기능발표대회에서 최우수, 안경그래픽전국대회에서 특선, 경남취업률 1위, 2013년 전국 직업학교와 훈련원 중에서 취업률 전국 1위(노동부 2014년 1월 28일 발표)를 차지했다. 전교생 자격증 2개 이상 모두 취득했다. 하지만 취직시키기가 너무 힘들었다.


대학을 졸업하면 취직하기가 더욱 어렵다. 고용정보원 통계에 수능고득점, 서울대를 비롯한 최고의 대학을 졸업해도 고용률이 40%가 잘 안 된다. 20대의 행복도를 OECD회원국 대상으로 조사 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제일 꼴찌다. 25세~34세 대졸 비율이 제일 높다(63%). 한편 영어실력은 비영어권 나라 중에서 1등, 수학, 과학 성적은 피사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1등이라고 했다. 김동열. 현경연 기업정책연구실의 조사에 의하면 20대의 53.2%가 일자리와 교육이 걱정이라고 했다. 중고생들도 대부분의 걱정이 진로와 성적이다.
원인은 무엇인가? 공무원이나 대기업 쏠림, 지방근무회피, 쉽고 편하고 위험한 일을 피하는 등에 따른 미스매치(구인 구직 불일치)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은 미스매치에 의한 실업자를 40만명으로 분석했다. 젊은이들이 공무원이나 대기업에만 취업하기를 바라면 나라의 앞날이 어둡다.
취업 한 달 이내 그만 두는 사람의 비율이 30% 이내라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래서 첫째는 외국기업이나 외국에 나가서 취업을 꿈꾸라. 우리나라가 IT나 전기전자에 외국에서 한국기술자를 원하지만 저개발국에 갈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 원인은 문화적응의 어려움도 있지만 3D직종도 있고 봉급도 그리 많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환경에 적응하는 의지와 내공을 길러야 한다.


두 번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먼저 하고 자기가 벌어서 대학을 진학해야 한다고 본다. 얼마 전 유럽 10여개 나라의 고등학교를 둘러보았는데 고졸이나 중졸 청소년이 취업해서 돈을 벌고 있었고 대학진학은 필요시 자기가 벌어서 가고 있었다.
세 번째, 현정부가 국민 취업 70% 취업을 내세우는데 격일제, 오전·오후제 근무를 하면 전업주부나 인턴제, 기간제 등 많은 일자리가 늘어난다. 우리 모두 지혜를 짜내어 직장과 소득이 골고루 분배되고 너는 나를 위해 나는 너를 배려하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 젊은이여! 용기를 갖자. 저 푸른 해원을 향해 자일을 던지자!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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