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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 고사 원인 규명 못해

재배 포기 농가 늘어 행정당국 재해 보상도 안돼 막막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2월 21일
ⓒ 고성신문
고성군 내 참다래 농가에서 나무가 말라죽는 피해를 수 년째 입고 있으나 행정당국에서는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참다
가 고성군에 들어온 시기는 지난 1978년 하이면으로 시작해 고성군내 곳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현재 150농가에서 128㏊의 면적에서 참다래를 재배하고 있다.
참다래 농가에 따르면 지난 1999년 하반기부터 참다래나무가 고사되어 원인도 모른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다래 농가에서 행정당국에 원인규명을 수차례 언급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지금도 방치해 두고 있다는 지적이다.
참다래 나무가 계속 말라 죽자 농민들은 고성군이 자랑하는 참다래 특산품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행정사무감사시 최을석 의원은 참다래 고사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과 원인규명을 세워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하일면 최모씨는 “지난 18일 참다래 농원에서 가지치기 일을 하면서 계속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다래 농사를 지어야 할지 걱정이다”며 “안타깝고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하소연 했다.
또한 일부 농가에서는 참다래가 고성군 특산품으로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 관리는 커녕 몇 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가에서는 “행정 과수담당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몸으로 뛰는 행정을 해야 하나 탁상행정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수씨는 “6년 전에는 참다래 역병이 와서 고생을 했다. 토질에 따라 참다래 고사원인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참다래 농사를 시작해 지금부터 수확할 시기에 피해를 입어 아무런 해택을 보지 못해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장득환씨는 "20년전부터 참다래 농사를 시작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08년부터 참다래 나무가 다 죽어 가는 것을 지켜 보면서 농사를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체작목으로 감나무, 매실로 전환시켜 나무를 심고 있는데 참다래 작목반 회원들과 함께 경남도와 고성군에 원인규명을 찾기 위한 회의를 갖고 현장에서 교육을 실시했으나 아무런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용만 씨는 "참다래는 고성의 농특산품으로 각광을 받는 작목인데 고사피해를 입어 안타깝다. 재해도 안되고 보상도 안되고 기가 막힌다"며 한탄했다.


한편 고성군 관계자는 “참다래 고사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 왔지만 땅속에서 병균이 퍼지는 현상인지 뚜렷한 방법이 없다”며 생명환경농업으로 만든 물, 배수로 설치, 경남기술원 등 토양검사를 해 보고 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고사목을 방제하기 위해 국내 최고방제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해결책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참다래나무 고사는 고성군뿐만 아니라 전라남도와 남해군 등지에서도 발생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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