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비롯해 영동지역이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가운데 고성에는 오랫만에 눈이 내렸지만 마냥 낭만을 즐기기에는 마음 한 켠이 무겁다.
지난 10일
리면 문수암 등 고성 일부 산간지역에 눈이 내려 1㎝ 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평소 쾌청한 날에는 문수암의 가시거리가 통영 사량도까지 한 눈에 들어오지만 잔뜩 내려앉은 하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영동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전해진 탓일까. 겨우 한 발 아래 산자락만 눈에 들어온다.
듬성듬성 발자국을 남기고 등을 돌린채 산 아래를 굽어보는 저 여인의 마음 또한 무거워 보인다.
박양희시민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2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