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본지는 새해를 맞아 신년대담으로 민선 3선 군수로 마지막 군정을 마무리하고 있는 이학렬 고성군수를 만나 군정 계획과 앞으로 꿈과 정치 행보에 대해 들어봤. /편집자 주
# 민선 3선으로 12년간 군정을 맡아오면서 보람되고 잘한 정책이 있다면?
12년의 군수직도 이제 4개월가량 남겨두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많은 일들을 추진해 왔지만 무엇보다 생명환경농업과 생명환경축산,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조선산업특구단지 유치가 가장 보람된 일을 한 것 같습니다.
또 교육보육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국 유학도 올해 2명의 유학생들이 버클리대학과 UCLA에 입학하는 결실을 거두고 있어 흐뭇합니다. 남산공원도 일부 군민들의 반대속에 공원화사업을 추진해 이제 군민 모두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잡아 가고 있는 것 또한 잘한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군민들이 적극 힘을 모아 주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우리농업의 혁명이며, 대한민국의 희망인 생명환경농업은 농민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반농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우리군이 핵심정책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을 마무리하여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도 생명환경농업연구소 이전 신축에 이어 농업기술센터를 2014년 5월에 고성읍 우산리 앞들에 이전하여 명실공히 우리농업의 메카로 육성할 것입니다.
또한 일반관행농업과 준생명환경농업단지도 영농비를 절감하여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여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 아쉽고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우선 2015년 개최 예정이었던 경남공룡세계엑스포를 차기 군수에게 넘겨 두고 가는 것이 아쉽습니다.
우리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세번에 걸쳐 개최했으나 변변한 주관대행사나 기획사없이 저와 엑스포사무국 직원들이 지혜를 짜내 성공리에 마무리했습니다. 여수엑스포와 산청한방엑스포 합천대장경축전 등은 많은 예산을 들여 주관대행사와 기획사에서 행사를 개최한데 비해 우리는 그야말로 유에서 무를 창출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엑스포를 열었다고 자부합니다.
안행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축제를 분석한 결과 가장 수익성을 가진 축제로 고성공룡엑스포가 선정됐듯이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 행사였습니다. 하지만 공노조고성군지부와 고성군의회에서 차기군수가 엑스포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연속성있게 차기엑스포를 기획하고 준비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은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공노조와 의회에서 차기 엑스포 행사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제기할때 지역사회단체에서 아무런 대응없이 무관심하게 지켜볼때 정말 서운한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고성공룡엑스포는 이제 경남 고성군의 브랜드축제로 전세계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차기 군수가 계속 이어갔으면 합니다.
마암면에 유치하고자 했던 해교사를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당시 해군에서 이전계획을 논의하다 중단되면서 임기내내 힘들게 만든 것이 해교사문제였습니다.
해교사 유치는 당시 고성군이 이럴만한 발전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이전계획 정보를 듣고 유치에 나섰지만 당시 해군과 정치적 사안으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여 도전하지 않으면 결국 고성군의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고 열정을 갖고 모든 일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 남은 임기동안 군정을 어떻게 마무리할 각오인지?
그동안 추진이 미흡했던 사업과 진행 중인 사업을 착실히 마무리하여 성원에 보답하고, 군민의 생활여건 개선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마암면 삼락리에 건립하게 되는 경축자원화시설은 201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해 12월 초까지 도시계획심의,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말까지는 착공할 것입니다. 6억원을 투자하여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시설건립에 더 이상 걸림돌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고, 사업시행자인 동고성농협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목표기한까지는 준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군 축산업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지역발전과 경종농업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기자재산업과 조선산업특구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지원 또는 특구변경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이지만 명품 보육도시·교육도시 건설에힘써 나가겠습니다.
특히 국비 241억원을 투자하여 삼산면 삼봉리에 설립하는 기숙형 중학교 기반시설 조성에는 군비 16억원을 지원하여 명품 교육도시 건설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경남도의 사정으로 추진이 보류됐던 모자이크사업인 ̒고성 어린이 드림피아̓도 조성하여 명품 보육도시의 기반이 되게 하겠습니다.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는 신규사업은 지양하고, 공사 중에 있는 사회기반시설을 준공토록 하겠습니다.
당동〜내곡간 군도 4차로 확·포장공사에는 지방비 9억원을, 동문일주도로에는 13억원을 각각 투자하여 2014년도에 준공할 것이며, 군령포진입도로 및 수양〜절골간 도로에 각 2억원을 투자하여 신규 착공하고, 그 외 시행 중인 군도, 농어촌도로는 조속히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한내〜덕곡간 지방도 1010호선 8.1㎞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은 2014년도에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이며, 국도 77호선 동해면 장좌〜광도면 안정간 18.27㎞에 대한 4차선 확·포장 기본설계용역은 올해 연말까지 완료하여 사업비를 확보토록 하고, 국도 14호선 진전〜죽계간 확·포장공사는 내년도 130억원을 투자하여 착공할 것입니다.
고성읍 1호광장〜교사삼거리간 도시계획도로에 25억원을 투자하여 사업에 착수하고, 당동도시계획도로에 10억원을 투자하여 계속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하원소하천 정비에 23억원, 배둔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17억원을 투자하여 준공하고, 15억원을 투자하여 웃땀소하천 등 소하천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정비해 나가는 등 재해를 적극 예방하겠습니다.
총사업비 184억원을 투자하여 생태복원과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고성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도 내년에 8억원을 투자하여 착수할 예정입니다.
문화 관광 체육시설을 마무리하고, 고성군의 정체성과 경제를 살리는 체류형 관광휴양지를 조성하겠습니다. 5억원을 투자하여 종합운동장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8억원을 동고성체육시설 조성사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체육시설을 조성함으로써 군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함은 물론 국내의 많은 스포츠인이 방문·체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2014년도에는 22억원을 배정하여 준공하겠으며, 인근 대독천 물길복원 조성사업에는 10억원을 투자하여 착공할 계획입니다.
9억원을 투자하여 운흥사 보제루단청공사를 시행하는 등 군내에 산재하는 문화재를 보수하여 관광자원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20억원을 투자하여 남해안관광클러스터를 개발하고, 당항포관광지, 상족암군립공원, 연화산도립공원, 갈모봉산림욕장, 남산공원 등 군내 관광지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
농어촌지역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2014년도에 25억원을 투자하여 영오 하일지방상수도를 준공하고, 28억원을 투자하여 동해지구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유수율을 높이기 위하여 2014년도에 29억원을 상수도관망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준공토록 하겠습니다.
고성읍 도시가스 공급배관설치 공사에 8억원을 지원하여 주거안정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회화면소재지 정비사업에는 19억원을, 거류면소재지 정비사업에는 12억원을, 영오면소재지 정비사업에는 5억원을 각각 투자하여 면소재지 주거환경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총 38억원을 투자하여 율대폐수종말처리개선 사업을 완료하여 자연환경과 하천수질을 보전하겠습니다.
생활쓰레기 문전수거 방식을 정착시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민생활 편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우리 고성은 자연재해가 적고 온화한 기후 덕분으로 살기 좋은 고장입니다. 주변에는 도시가 연접해 있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데다 육상 교통의 요충지이므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포기 선언했습니다. 군수 자리를 떠나면 앞으로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
우리 군민들이 저를 3번이나 군수로 선택해 준것에 대해 정말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다.
군민들에게 실망시키지 않토록 저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 나갈 것입니다.
저에게 이야기한 질책이나 조언을 가슴속 깊이 새겨 고성군민과 출향인들의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며 잊지않을 것입니다.
생명환경농업과 생명환경축산은 국가차원에서 추진해 나가야 하는 정책이돼야 합니다.
만약 농림식품부 장관이 된다면 고성에서 지난 6년동안 일으킨 생명환경농업 혁명을 고성군에 전초기지로 육성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농업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옛날 관행농업 방식을 도입한 생명환경농업을 접목시키면 구제역이나 조류독감(AI)도 전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IT시대에서 LT시대로 전환됩니다.
LT시대는 곤충 종자 물 등 생명환경을 근원을 한 산업이 자리잡게됩니다.
따라서 저의 꿈은 농림식품부 장관이 되어 국가와 국민을 위한 더 큰 일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