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군의원 선거구의 정수, 구역, 의원 수가 변경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어떻게 결정될지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시군의원 선거구획정 잠정안에 따르면 고성군의회 정수는 현재 지역의원 9명, 비례대표의원 1명 등 10명에서 지역의원 9명 비례대표의원 2명 등 11명으로 비례대표가 1명 증가하게 된다.
잠정안에 따르면 선거 지역구도 현 가 선거구가 고성읍 삼산면 하일면에서 하일면이 나 선거구로 이동하며 의원 정수도 현재 가 선거구 4명, 나 선거구 2명, 다 선거구에 3명에서 가 선거구 3명, 나 선거구 3명, 다 선거구 3명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일면이 나 선거구로 이동하는 것은 현재 도의원 2선거구는 2만6천193명으로 인구 하한선인 2만7천215명에 못 미치고 있다. 따라서 하일면을 2선거구로 이동할 경우 12개면 2만8천194명, 고성읍, 삼산면 2만8천175명으로 현재 고성군 도의원 1, 2선거구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고성군의회는 최근 이와 같은 조정안을 두고 토론했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의원 선거구 조정과 의원 수 안배 등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군의회는 지난 5일까지 잠정안에 대해 고성군의회의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는 요구에 당일 의원월례회에서 다시 한 번 토론을 가졌다.
인구비례로 따진다면 고성읍이 고성군 인구의 약 46%를 차지해 많은 수를 배정 받아야 하지만, 의원 수는 면단위 행정구역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관례여서 가 선거구의 경우 의원 정수가 1명 적어지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의원들의 표밭이라 생각하고 관리해오던 곳이 다른 선거구로 이동할 경우 영향이 있다는 판단에 현역의원들의 고민은 심각했다.
군의회는 긴 난상토론 끝에 가 선거구에 지역의원을 한 명 더 늘려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군의회 의견과 군수 의견은 조만간 시군구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검토, 결정되며 21일까지 도 조례에 반영된다.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 군의원 선거구 조정이 현역의원을 비롯한 선거에 뜻을 둔 많은 이들에게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