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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이 행복해지는 것이 우리들의 새해 바람입니다”

지역민을 생각하고 먼저 다가가는 상리파출소…1마을 1CCTV 설치운동 적극 추진돼야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1월 28일
ⓒ 고성신문
예전 거리감이 느껴졌던 경찰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지역민사이에 융화되어 행복한 지역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상리파출소.
갑오년 새해를 맞아 지역민과 함께
행복한 지역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는 상리파출소 직원들을 만나봤다.
상리파출소에는 김종원 소장을 비롯한 7명의 직원들이 항상 주민의 치안에 책임을 다하며 상리면과 영현면의 듬직한 파수꾼으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항상 웃는 얼굴로 주민들에게 친절하고 상냥한 경찰로 먼저 다가서고 있다.
직원들은 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문제가 있으면 머리를 맞대어 함께 해결 방법을 마련하기도 한다. 또 바쁜 일 때문에 택배를 파출소에 맡기고 일이 끝나면 가져가는 등 상리파출소는 주민들의 사랑방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상리파출소 직원들의 새해소망 또한 남들과는 달리 지역민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김종원 소장은 “예전에 경찰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거리를 두고 경계했지만 요즘에는 단속과 실적을 채우는 경찰이 아닌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이 평화롭고 지역민들이 행복해야 자신들도 웃으면서 근무를 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상리파출소는 지역 민관단체와 함께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방문하여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가정을 수시로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 등 바쁜 일과 중에도 틈틈이 지역민들을 챙기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역민들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중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고 한다.
김 소장은 “한 번은 마을 어르신이 가출해 산속으로 올라갔다는 신고를 받고 직원들이 총 출동해 밤새도록 산속을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어느 곳에도 노인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직원들은 밤샘수색을 마치고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다시 원점에서 수색키로 하고 철수를 했다. 철수하는 과정에서 만에 하나라도 놓칠까봐 주변 지역을 찾아보다가 새벽녘에 노인이 자신의 집 주변 볏짚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며 “당시에는 무척 황당했지만 노인이 아무런 사고 없이 발견되어 모두가 기뻐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말하며 지금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처럼 상리파출소 직원들은 자신이 힘든 것보다는 지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상리면과 영현면은 농촌지역이다 보니 도로에 야생동물의 사체가 발견되기 일쑤다. 도로의 야생동물 사체를 치우는 것은 경찰의 업무는 아니지만 상리파출소 직원들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치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또 농기구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한 주민의 생명을 구한적도 있다.
지난해 경운기를 운전하다 한 주민이 경운기의 손잡이 사이에 끼여 움직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이 때마침 경운기를 다룰 수 있었기 때문에 자칫 생명까지도 위험했었던 일을 아무런 피해 없이 인명을 구하기도 했다.
상리파출소의 관할구역은 상리면과 영현면으로 직원 7명이 근무를 하더라도 3교대를 하기 때문에 2명 내지 3명이 돌아가면서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도 넓은 지역을 몇 명의 경찰관이 치안을 책임지기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항상 범죄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순찰 등 열심히 발로 뛰면서 부족한 인력문제를 채워 나가고 있다.


김 소장은 “사실 적은 인원으로 2개 면을 관리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을 하면 다른 곳에는 소홀하게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고성경찰서에서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1마을 1CCTV 설치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앞으로 각 마을마다 CCTV를 1대를 설치하여 마을주민들이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는 신념을 가지고 협조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상리파출소 직원들은 앞으로도 보다 신속하고 친절한 지역파출소로 거듭나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치안과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새해에는 군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4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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