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활발하고 진취적인 청마의 기운을 받아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농업기술개발과 보급을 통해 농가소득증대와 건강하고 행복한 농업농촌 고성군을 만들기에 앞장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성군은 농업생산성 향상 및 지역농업 발전, 농업인 복리증진 등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업기술센터가 신축·이전될 계획으로 농업인들의 기대가 크다.
또 쌀 농가의 전문인력 및 향토산업육성을 위한 생명환경쌀 가공육성사업의 추진과 기능성 쌀 재배단지 확대 등 기존의 사업들을 더욱 집중적으로 육성·확대 추진된다.
농업기술센터 이전을 비롯한 2014년 농업기술센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대해 정재훈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만나 들어봤다.
#농업기술센터 이전 기술개발보급으로 농민소득증대 기여
고성군은 농업생산성 향상 및 지역농업 발전, 농업인 복리증진 등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신축·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추진 중 행정절차 진행과정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 부동의로 이전사업추진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발 빠른 해소책 마련으로 2013년 6월 행정절차 진행을 마무리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4개과 사무실과 240석 규모의 대강당 등 업무시설과 교육시설 등의 본관을 비롯, 농기계임대보관창고, 농업체험전시시설, 미생물배양시설, 실증시험 유리·비닐온실, 작물시험포장 등 농업인을 위한 첨단 과학영농시설을 갖추게 된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의 일반창고와 농기계임대보관창고는 준공됐으며, 센터본관, 농업체험전시시설, 농기계교육장, 비닐온실, 센터조성사업 등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의 시설물도 2014년 2월 중 발주 후 공사를 추진하여 5월 중 공사 마무리 후 농업기술센터를 이전한다는 구상이다.
정재훈 소장은 “농업인구는 약 3만3천여명으로 고성군 전체인구의 57%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농업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통한 농가소득증대 필요성이 중요하다”며 “농업기술센터가 완공되면 농업인 교육, 작물, 연구기능 확보, 생명환경쌀 품질고급화, 지역특화작목 생산기반 조성, 축산물품질고급화 등 각종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업기술센터가 고성농업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농업 발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농업·농촌 고성군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향토산업육성을 위한 생명환경쌀 가공육성사업 추진
고성군은 생명환경농업을 2008년에 16개단지 163ha를 시작으로 지난해 44개 단지 593ha를 조성하여 재배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생산량 증대에 비해 상응한 소비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자체적인 유통망 확보 및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였으나 1차 농산물의 한계성을 극복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정재훈 소장은 “근래 들어서는 1차 산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무척 힘들기 때문에 2·3차 산업을 융·복합화를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창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사업인 향토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생명환경쌀가공육성 사업을 올해부터 2017년까지 4년간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명환경쌀가공육성사업은 새고성농협과 거류밀영농조합법인, 생명환경쌀한과, 하이막걸리, 신화당제과, 대성떡집 등이 참여하여 쌀 농가 조직화, 전문인력육성을 위한 역량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 홍보마케팅 등 4개의 S/W사업에 15억5천만원을 투자하게 된다.
또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하던 쌀 면을 자체생산을 위해 쌀면생산가공시설을 건립하여 기존의 영세했던 쌀가공시설 현대화와 규모화한 쌀종합가공센터를 건립하는 등 H/W사업에 14억5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 소장은 “생명환경쌀가공육성사업이 생명환경농법과 품질에 의지한 기존 경쟁력 제고전략에서 탈피하고 다양한 가공식품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 향토산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것”이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농민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보였다.
#기능성 쌀 재배단지 확대로 농가소득 증대
웰빙시대를 맞이해 건강에 좋고,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능성 쌀 생산과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기능성 쌀 재배단지 면적을 확대 추진한다.
올해는 1억500만원(도비 3천150만원, 군비 5천250만원, 자부담 2천100만원)을 투입하여 기능성 쌀 재배면적을 경남도에서 가장 많은 140ha에서 기능성 쌀을 재배할 계획이다. 또 기능성 쌀 생산 확대로 농가 신 소득원 발굴과 계약재배를 통한 기능성 쌀의 안정적 판로를 개척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기능성 쌀 품종은 고아미와 하이아미, 영안벼, 흑색미, 적색미, 녹색미, 버섯 쌀, 설갱, 양조, 대립, 찰벼 등 61개 등록 품종이 있으며, 경상남도에는 30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정재훈 소장은 “기능성 쌀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농가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군에서도 기능성 쌀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고성의 기능성 쌀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축산용 유익미생물 공급으로 안전농축산물생산 기반조성
올해 신축·이전되는 농업기술센터에는 생명환경농업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먹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농축산용 유익미생물 배양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미생물 배양센터는 멸균배양실, 살균배양실, 생산 미생물 저온저장실, 물품보관창고, 실험실, 무균접종실, 기계실, 사무실 등의 구조로 건립된다.
또한 1주에 농업용 유용미생물(EM) 5톤, 순수 멸균 배양된 축산용 미생물(고초균 외 3종) 3톤 등을 배양하여 경종농가 및 축산농가에 공급하여 안전농축산물생산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재훈 소장은 “미생물 배양센터에서 생산된 미생물은 오염균 혼입방지 및 제품 안정성 확보하기 위해 실험실을 갖추고 위상차 현미경, 초자기구 세척기, 클린벤치 등 최신 기자재를 구비하여 배양된 미생물 총균수 측정 및 오염균 혼재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판정하게 된다”며 “농민들에게 최고의 미생물이 공급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농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고성한우 명품화사업 적극 추진
해마다 축산농가에서는 사료 값 상승, 산지시세 하락 등으로 인해 경영부담이 커지면서 축산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축산농가의 경영부담 경감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하여 한우농가 경영 안정화 및 소득증대를 위해 분야별로 한우명품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사료 값 절감방안으로 양질의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조사료사일리지 제조비, 조사료생산 기계장비, 조사료 종자대, 곤포사일리지 부자재 사업 등 약 11억4천80만원을 지원하여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한우개량사업(3개 사업 6억5천500만원), 한우농가경쟁력제고사업(5개 사업 1억4천510만원) 고성한우 고급화 사업(5개 사업 1억8천550만원) 등 다방면으로 한우농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FTA체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보전직접지불제와 폐업지원제도를 시행하여 농가에 지원할 방침이다.
정재훈 소장은 “축산분야 생산비 증가요인을 최소화하고 한우개량사업 및 브랜드 개발 등 안전한 축산물 생산·공급 활성화를 위해 각종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성한우의 품질이 떨어져 명품고성한우의 브랜드를 되 찾기 위해 우수정액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축산 관계자들이 모두가 힘을 합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생명환경농업이 명품브랜드가 되도록 노력
고성군은 생명환경농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재배면적에서 2008년도 163ha에서 올해는 368%가 증가된 600ha를 운영할 계획이다. 재배면적 전체에 무농약 친환경인증을 획득하고 이중에서 유기농 인증면적은 약 10% 정도가 된다.
군은 생명환경농업은 제초제, 합성농약, 화학비료 등 화학자재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우리 생활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자재를 활용하여 영농에 사용하는 천연자재를 농업인이 직접 제조·사용하고 있어 그 결과 생산비는 절감되어 농가소득이 증가되고 있다.
생명환경 농산물은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브랜드가 되었으며, 생산비 절감 및 재배기술력이 향상됐다. 아울러 관행농업은 공공비축미 수매량이 증가함으로써 반사적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 소장은 “생명환경농업연구소에서 현장 애로기술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미생물 배양 및 분리분석 시험장비 등 97종 210대를 설치하여 연구기반을 조성했다”며 “생명환경농업 실증시험 연구 결과는 생명환경농업 재배 매뉴얼에 반영되어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생산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앞으로도 생명환경농업이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명품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농업인, 행정, 농협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속적으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올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직원들은 열과 성을 다해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재훈 소장은 “올해 고성군농업예산은 약 400억원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의회 예산심의를 통과해 시작부터 좋다”며 “군과 지역민들 모두가 화합하고 농업에 애착을 가지고 고성농축산업을 이끌어 간다면 언젠가는 그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은 고성농업의 미래를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