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생활체육회와 고성군체육회의 통합 논의에 대해 고성군생활체육회가 다시 강력하게 반대해 원점으로 돌아가 난항이 예상된다.
고성군생활체육회는 지달 27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합을 반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오 고성군생활체육회 사무국장은 “저번 이사회에서 통합 반대 의견이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남 내에서 거창 산청 등 4개군이 통합을 하였으나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고 잡음과 갈등이 일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상위법과 달라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고성군생활체육회는 이런 상태에서 통합은 안되며 대한민국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있는데 위에서부터 통합을 해 오면 모르지만 밑에서부터 통합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현재 고성의 통합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정 국장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별도로 구분되어 있는데 하부조직인 지방자치단체에서 우선적으로 통합을 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행정사무감사 이후 군 관계자, 고성군체육회장 및 국장, 고성군생활체육회장과이 가진 회의에서 통합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우 황당스럽다. 통합을 하겠다고 해서 의회에도 보고를 했는데 답답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6월까지 통합을 하겠다고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에 될 수 있도록 협의를 계속하겠다”며 아직까지 시간이 남아 있음으로 계속적으로 통합계획에 대해 단계적으로 회의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201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의견이 나오고 계획을 세우면서 순식간에 통합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애초부터 장기적으로 보고 올해 6월 통합하는 것으로 계획이 되어 있었다”고 했다.
일부 군민들은 2012년에 이야기가 나왔고 2월초에 출범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합에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생활체육회의 강력한 반대로 통합이 어려울지 모른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고성군의회 정호용 의원은 “6월에 통합한다는 것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일단계로 사무국을 통합해 양쪽 기구의 업무를 보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우선은 그 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빠른 통합은 구조조정 등 부담이 있다고 했다. 무리하게 하는 것보다 임기 만료나 자연감소가 생길 때 자연스럽게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통합이 고성군생활체육회의 강력한 반대로 통합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