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우리나라에 수돗물이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08년 영국인 조선수도회사에 의하여 건설된 서울의 뚝도정수장이 효시이다.
그러나 수돗물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다목적댐 건설로 확보된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광역상수도를 건설하면서 부터이다. 이후 상수도는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2011년말 기준 상수도 보급율이 97.9%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농어촌지역은 보급율이 58.8%에 불과하며 지하수 등의 마을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지역인 고성군도 남강댐을 수원으로 광역상수도를 공급받고 있으나 영오면, 개천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광역상수도의 혜택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하수는 폐공의 방치로 인한 오염원 유입, 축산폐수, 기름 유입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전북 남원 내기마을의 지하수에서는 라돈이 대량검출되었고, 충남 태안 이평리 마을의 지하수에서는 축사의 배설물로 인한 질산성질소가 대량검출되었으며, 충남 보령의 미군기지 주변마을에서는 기름오염으로 인해 테트라 클로로메틸렌이라는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 이 3개 마을은 모두 암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지역이다.
요즘 복지혜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혜택중의 하나가 물에 관한 복지일 것이다. 물은 생명이 존재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자원이다. 우리군의 영오면, 개천면 등 미급수 지역에도 하루 빨리 광역상수도 공급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현재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자 노후관로 개량, 누수량 저감, 수질관리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관로개량 등으로 군민들에게 다소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으나,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