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여자중학교(교장 김영수)는 학부모 활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자녀와 함께하는 우리 고장의 명산 갈모봉 등반을 지난 9일 실시했다.
주말 여가를 내어 가을 경치를 벗 삼아 학업과 시험으로 힘든 체력도 보강하고, 끈기와 자신감을 기르면서 자녀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도 곁들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쓰레기 줍기와 되가져오기를 통해 우리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도 갖게 됐다. 이날 학생 64명, 학부모 14명, 교직원 5명 총 83명으로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가을풍경 사진 찍기, ‘갈모봉 산행’으로 오행시 짓기, 다양한 장기자랑 등이 펼쳐졌으며 등반활동에 참여한 모든 자녀에게 따뜻한 점심과 간식, 학용품을 제공하여 등반활동은 물론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짧아서 더욱 애틋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오순도순 이야기 꽃을 피우며 돌아오는 산행길은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오랜만의 휴식과 추억을 공유한 가족이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다.
제민희 학생(2년)은 “평소 산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단풍과 낙엽이 쌓인 길을 엄마와 친구와 걸으며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요. 학교생활로 쌓인 피로가 말끔히 씻기는 기분이었어요. 같이 가자고 권유한 엄마에게 감사해요”라며 활짝 웃었다.
또 이날 자녀와 전 가족이 참석한 이수현 학생의 아버지는 “무엇보다 가족이 같이 산을 오르며 자연도 느끼고 대화를 많이 한 날이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딸에게 소홀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소감을 말했다.
고성여중학부모회는 문학기행 등의 체험학습 뿐만 아니라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자녀들과 함께 노인요양원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연말엔 김장을 담가 결손 가정의 학생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