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 시금치 가격이 올해도 좋은 가격으로 거래돼 시금치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5일 동부농협에 따르면 올해 10월 한 달간 130톤의 시금치를 위판해 3억5천만원의 위판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시금치 1단 평균가격은 2천700원으로 지난해 2천300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금치작황은 병해충도 없고 날씨도 좋아 일부 시금치 잎이 자라지 않는 곳을 제외하면 작황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시금치가 좋은 가격으로 거래되자 농가에서는 시금치 수확이 한창이다.
유금자(거류면·84) 할머니는 “올해 시금치가 작황이 좋아 시간이 나는 대로 시금치 수확을 하고 있다”며 경매장에 시금치를 가져갈 힘이 없어 도매상에게 시금치를 판매하고 있지만 올해 시금치 시세가 좋아 아이들에게 용돈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좋아했다.
올해 대부분 농가에서는 작황도 좋고 가격도 높게 거래돼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반면 일부농가에서는 시금치가 자라지 않고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도 있었다.
한 농민은 “다른 집에 비해 우리 집 시금치는 잎이 자라지 않아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지 않다”며 지금은 잎이 자란 시금치를 수확해 판매를 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일찍 시금치 수확을 끝날 것으로 보여 올해처럼 가격이 좋을 때 많이 팔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은 “시금치를 재배하는 농가의 대부분은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수확을 하고 있어 일손이 부족한 농가도 있다”며 이러한 농가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시금치 수확을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