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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친절한 성품이 아름다운 고성경찰의 마스코트

이경은 고성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3년 10월 21일
ⓒ 고성신문

흔히 경찰서라고 하면 왠지 모를 거리감 때문에 방문을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고성경찰서 민원실을 한 번이라도 다녀간 사람들은 다시 방문하고 싶은
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는 항상 밝은 미소로 친절하게 민원인을 반겨주는 고성경찰서 교통관리계 이경은 경사가 그 곳에서 근무하기 때문이다.
이경은 경사는 민원실에서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처분 등 면허행정 관련 업무를 보면서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늘 웃는 얼굴로 민원인들을 대하고 신속하게 일처리까지 해 줘 민원인뿐만 아니라 동료직원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정석진 교통사고조사계장은 “모든 일에 있어 항상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을 처리하고 자기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항상 업무에 대해 앞장서서 처리하고 친절하게 민원을 대하고 있어 다른 공공기관보다 친절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 것은 이경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귀뜸했다.
이처럼 다방면에서 능력있는 여경으로 인정받고 있는 12년차 이경은 경사의 경찰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의 길, 나의 운명은 경찰관


 


“경찰이 되는 것이 저의 길이었다면 그 길에서 평생 든든한 동반자인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은 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경은 경사는 경찰이 되기 전에는 일반기업체에서 근무를 했었다. 하지만 제복을 입고 일을 하는 직종에 마음이 끌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경찰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일반기업체에 3년 정도 근무를 하다 경찰이 되고 싶어 그때부터 준비를 했었는데 다행히 10개월만에 합격했다”며 다소 늦게 경찰시험에 입문했지만 빨리 합격한 것은 아무래도 이 길이 원래 나의 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경사는 경찰시험에 합격한 뒤 2002년 7월 1일 통영경찰서 북신파출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많은 경찰관들이 지원을 나가면서 이영종 경위와 같은 팀에서 일주일간 일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후로도 좋은 감정으로 지내던 두 사람은 2003년 백년가약을 맺고 현재 1남1녀를 둔 부부가 됐다.


 


#가출 청소년 때문에 울고 웃고


 


2004년 고성경찰서로 전근 온 이 경사는 그동안 파출소 외근요원부터 여성청소년 담당, 국유재산 관리업무, 면허행정 업무까지 여러 업무를 두루 맡아 오면서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올해 경찰이 된 지 12년째인 그녀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도 있지만 안타까웠던 적도 많았다고 한다.
이경은 경사는 “여성청소년 담당업무를 할 때에는 가출청소년을 찾아 여기저기 다닐 때가 많았다. 주로 가출한 청소년들은 전국을 누비고 다니기 때문에 부모를 기다려 같이 경찰서에서 밤을 꼬박 샜던 적도 있었고 때로는 부모에게 인계하기 위해 밤에 부산까지 데려다주러 간 적도 있었다”며 “다행히 보호자가 있는 경우에는 더 없이 감사해하고 경찰이 되길 정말 잘했다고 스스로 뿌듯해 했지만 결국 보호자를 찾을 수 없어 보호시설에 인계할 때는 정말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지금도 민원인중에는 법을 잘 몰라 아직까지 보이스피싱, 인터넷뱅킹 등의 사기로 인해 피해를 입어 경찰서를 찾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며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히 더 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진 부모


 


“결혼을 하고 보니 자녀양육과 업무를 병행하는 일이 정말 어렵습니다. 이는 여경뿐만 아니라 대부분 직장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야간이나 휴일, 남들이 쉴 때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항상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더군다나 남편까지 경찰이다 보니 남편도 야간에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한 번은 큰 아이가 돌도 지나지 않았을 무렵, 남편은 야간에 출근하고 없었고 새벽 3시에 여성유치인이 들어왔다고 몸수색을 하러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그 시간에 아이를 맡겨 둘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들쳐 업고 가서 일했던 적도 있었다며 겉으로는 웃으며 이야기했지만 그때 당시에는 정말 난처했다고.
이러한 바쁜 사정으로 인해 최근에는 시부모님께 많이 의지를 하고 있다.
항상 출근할 때 애기들도 봐주시고 며느리 몸 상할까봐 보약도 챙겨주시는 든든한 후원자이신 시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단다.
또 항상 휴가 일정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양보해 주고 모든 부분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시는 동료직원들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경찰의 꽃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여경

 


“여경으로서의 대단한 각오나 마음가짐은 없지만 제가 있는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하는 모든 분께 이경은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친절하고 일 잘하는 여경이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이 경사는 요즘 경찰에 입문하는 새내기 여경들을 보면 참 똑똑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여경이 되기 위한 경쟁률이 높아서 그런지 법에 대한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체력 등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한 후배들이 선발되는 것 같다.
비단 여경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여성의 역할비중이 높아지고 중요해지는 요즘 인권침해 등 여러가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여경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예전에는 여경이 인원이 적어 경찰서의 꽃이라고 아주 상징적인 의미로 표현했지만 요즘은 여경들이 경찰서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때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때로는 나무그늘이 되어 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최근 들어 언론이나 주변에서 경찰관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자주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경찰이라는 조직이 크다보니 몇몇 행동을 잘못하는 일부에 의해 전체가 질타를 받는 것 같아 안타까운 면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열심히 발로 뛰고 근면 성실히 일하는 직원들의 수가 훨씬 많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찰관도 사람인지라 더러 실수도 할 수 있지만 제복을 벗고 가정으로 돌아가면 한 집안의 가장이며 한 부모의 자식인 사람들이다. 좀 더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는 그녀, 성실한 그녀가 있어 고성경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3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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