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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고성신문 | | 고성군에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으나 사정상 2년 이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섯 쌍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아시아교류협회와 경인여자대학교 웨딩나눔이가 협력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합동결혼식은 지난 5일 오후 2시 고성군 역도경기장에서 군의원, 여성단체, 가족 등 군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을 올린 5명의 신부는 필리핀 출신의 벨테자르 레아흐 양, 탄지니아 출신의 샤밈 샤바니믐피난가 양, 베트남 출신의 응웬띠 주엔 양, 쩐티미눙 양, 판티빛영 양이다. 합동결혼식에는 심의표 재경고성향우회장이 주례로 고성군 다문화여성들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축가를 불러 다섯 가족의 앞날을 축복했다.
다섯 쌍의 다문화가정을 아시아교류협회가 선정하고, 경인여자대학교 웨딩나누미 봉사단이 협력해 결혼식이 진행됐다. 결혼식을 마친 후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번 합동결혼식을 올린 샤밈 양은 “생각지도 않았던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이런 기회를 준 아시아교류협회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결혼식 후 심의표 재경고성향우회장은 “지금까지 많은 주례를 섰지만 오늘같이 감동적이고 가슴 뿌듯한 적이 없었다”며 “오늘 결혼한 부부들이 더욱 행복하기를 기원하며 휴일에도 많은 기관단체장 및 군민들이 참석, 따뜻한 마음을 보여 주어 고성군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아시아교류협회는 이번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다문화 여성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교류협회는 2005년 설립 이래 ‘하나 되는 아시아’를 목표로 희망청소년 중국탐방단, 라오스 초등학교 건립사업 등 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와의 협력사업과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