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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물고기마저 떼 죽음

수남어촌계 바지락 양식장 피해 고성만 적조 물고기 물위로 떠 올라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3년 08월 30일
ⓒ 고성신문

지속되는 폭염으로 자란만 일대가 적조와 빈산소수괴 등으로 어류, 굴, 가리비, 바지락 등이 집단으로 폐사해 어민들은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하이면 덕명리

화골 해역에서 시작된 적조로 인해 육상양식장과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양식어종이 집단으로 폐사해 양식어민을 절망에 빠뜨렸다. 이어 삼산만 자란만 일대 굴·가리비 양식장에서 빈산소수괴 현상으로 굴과 가리비 등이 폐사해 패류양식 어민들까지 피해가 확산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27일에는 수남어촌계에서 관리하는 마을어장에서는 바지락과 돌굴이 절반 이상 폐사됐으며, 남포항 연안에서는 물고기 등이 죽은 채로 수면위로 떠올라 영세어민들은 고기잡이 작업을 하지 못하는 등 생계조차 이어나가지 못할 입장에 처해있다. 수남어촌계 김도진 계장은 “적조로 인해 마을어장 30㏊에 바지락과 돌굴 등이 집단폐사해 5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마을어장에서 얻은 수익으로 생활하는 영세어민들은 죽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고성만에는 적조로 인해 물고기 등이 죽은 채 떠올라 연안에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어민들은 생계조차 유지하기 힘든 실정”이라며 더군다나 마을어장과 연안에서 조업을 하는 영세어민들은 적조피해로 보상받은 사례가 없어 피해지원 조차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안에서 조업을 하는 한 어민은 “나이가 많아 먼 바다는 못나가고 가까운 연안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바다에 나가봐야 고기 한 마리 잡기 힘들어 출항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한번 없어진 고기들이 다시 생기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이 걸려 고기가 잡히지 않는 기간에는 어떻게 생계를 이어가야할지 막막하다고 푸념했다. 양식어민들의 피해는 말할 것도 없다. 고성에서 양식을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대출 등으로 어장을 꾸려 나가는 경우가 많아 피해어민들은 한순간 빚 더미에 앉게 됐다.


 


이처럼 적조와 빈산소수괴 등으로 인해 고성의 어민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피해지원은 일부분에 불과해 어민들의 억장은 무너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두리 양식장의 경우에는 최대 5천만원의 피해보상비와 3천만원의 융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며 하지만 이 또한 피해가 적은 양식장은 다행이지만 피해액이 1억원이 넘는 양식장의 경우에는 지원할 방법이 없어 고스란히 어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굴과 가리비 등 패류양식 어민들의 경우에는 현재 피해신고가 된 어장 223건 379㏊에 대해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피해조사가 끝나면 복구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수경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3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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