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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2주년을 맞이해 지난주 기월리와 교사리 일원의 공공체육시설 조성현황과 이용실태를 살펴봤다. 이번호에는 지난주에 이어 고성군의 체육관계자들을 초청 공공체육시설 간담회를 열어 활성화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지난 23일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강삼옥 전육상감독, 고성체육회 한철기 사무국장, 고성생활체육회 정부오 사무국장, 고성군축구연합회 정소영 회장, 고성역도보디빌딩연합회 임기열 전무이사,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정상호 계장 등이 참석해 공공체육시설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여과 없이 본지에 게재한다.
#인구가 증가하면 공공체육시설도 활성화된다
고성군수가 선거 때 인구 10만의 고성시 건설을 공약으로 했다. 하지만 현재 고성은 조선특구가 활성화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고성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고성인구가 5만6천이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느끼는 체감인구는 5만명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공공체육시설은 인구가 적기 때문에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다. 인구가 10만명이라면 자연스레 시설의 활용이 많을 것이다. 고성의 동계훈련의 유치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 고성군종합운동장은 구석기시대 운동장이나 마찬가지다. 육상트랙의 질이 나빠 다른 지역에 동계훈련을 다 뺏기고 있다. 인맥을 떠나 발목이 아픈데 오겠나? 역도 같은 경우에는 시설이 좋기 때문에 전국대회 등을 개최할 수 있다. 체육은 굴뚝 없는 공장이다. 대박영화를 하나 제작하는 것보다는 체육시설을 하나 조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체육을 위해 고성을 찾게 된다면 그로 인한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공공체육시설활성화는 숙소와 식당 등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고성군에는 공공시설이 많다. 체육시설이 활성화 되고 있는 곳은 역도경기장으로 전병관 감독을 토대로 역도청소년국가대표팀이 훈련지로 활용하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행정에서는 공공시설을 조성하면 그에 대한 합당한 목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행정에서는 시설만 조성하고 대책마련이 부족하다.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을 외부에서 초청을 하고 지역의 관계자를 초청하여 간담회자리를 마련해 공공체육시설의 활성화방안을 마련해야 된다. 고성군에는 엄홍길전시관을 비롯해 버려진 듯한 시설들도 많다. 이러한 시설에 들어간 비용을 스포츠 시설에 투자를 한다면 많은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본다.
중간에 메신저 역할을 해줄 사람이 많지만 중간에 통제하는 사람이 다른 방향으로 보고 있으니 발전이 없는 것 같다. 생활체육에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설과 지도자,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어야 한다. 문화체육센터에는 스쿼시시설이 마련되어 있지만 그에 대한 지도자가 없고 프로그램도 없어 이용자가 극히 드물다. 스쿼시는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식당, 숙소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체육시설 관계자와 식당 주인, 숙박업소 주인 등 인프라의 구색이 갖추어져야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체육시설에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활성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안타깝다. 이러한 체육시설이 조성됨으로 인해 군민들이 편안하게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고 본다. 또 이러한 시설을 활용한다는 것은 이미 군민은 복지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체육시설은 군민의 재산이고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시설이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체육시설의 조성에 들어간 예산은 군민들에게 다 돌아가고 있다.
#행정과 체육인 등 관계자들의 의사소통이 잘되어야
그동안 공공체육시설의 활성화에 노력은 많이 해왔지만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 겨울에도 따뜻한 기후조건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곳이 고성이다. 하지만 실제로 고성군종합운동장의 경우에는 투자를 많이 했지만 완벽한 시설을 마련하지 못하다 보니 전지훈련팀이 한번 찾고 다시는 찾지 않는 경우가 있다. 현재 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그러나 리모델링하는 것도 좋지만 그에 앞서 내부시설의 보수공사부터 해야 한다. 현재 육상에 전지훈련을 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육상트랙의 우레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우레탄은 시멘트바닥과 비슷하다. 이러한 곳에서 육상훈련을 하면 부상의 우려가 있어 훈련을 꺼려하고 있다. 행정에서는 체육인들과 아무런 의논도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착오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하는 것보다 우레탄보수공사부터 진행됐다면 많은 육상인들이 고성을 찾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행정에서는 예산을 가지고 무엇을 우선적으로 해야 될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체육행정과 체육인 등이 의논을 통해 사업이 진행됐으면 한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종합운동장에는 천연잔디로 조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겨울에는 아예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해 축구팀이 전지훈련을 오지 못하고 있다. 사철잔디로 교체한 후 활용해야 한다. 지금 축구와 육상의 사람들이 제대로 전지훈련을 하러 온다면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행정에서는 큰 대회나 사람들이 많이 찾을 시 숙박과 음식 등 지부장들을 초청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징계를 주는 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체육인이 고성에서 머물게 되면서 식당이나 숙박업소에서는 경제적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 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의 생각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 홍보를 통해 탈바꿈해나가야 한다. 현재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고 있지만 조성이후에 관리도 잘해야 된다고 본다. 실내체육관을 예를 들어 말하겠다.
체육관의 경우 그 수명을 최소 50년에서 100년을 내다봐야 한다. 하지만 체육회에서 활용해야 될 체육관이 갑계, 동창회 등 여러 모임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체육관의 상당한 손상이 오고 있다. 실내 체육관의 바닥은 지금 꺼져가고 있다. 실내체육관에 구두를 신고 다니고 흡연을 하는 등 군민이 체육관을 너무 함부로 사용하고 있다. 각종 행사도 행정과 체육인들이 정확하게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군민들이 막무가내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국민체육센터도 조성 이후에 보존이나 관리를 하지 못하고 실내체육관처럼 활용해 버린다면 얼마 가지 못해 같은 처지가 될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철두철미하게 분석하고 고성군의 체육발전이 되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엘리트 교육을 통해 체육인재를 육성해야
고성에는 큰 대회를 유치할 수 있을 만큼의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못하고 있다. 시설이 완벽하게 조성되면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본다. 고성에는 현재 엘리트 체육이 되지 않고 있다. 선생들이 학력평가 등으로 인해 체육에 대해 겁을 내고 있다. 학교차원에서 체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숙박업소나 음식점에서는 체육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게 되면 돈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체육인에 대한 과민반응이 심할 뿐만 아니라 체육인들을 기피하고 있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행정에서 이러한 부분에서 함께 융화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된다.
#행정에서 숙박업소나 식당 등을 소개해줘야
역도 같은 경우에는 시설이 전국에서 으뜸이다. 역도관계자들은 시설을 마련해줘서 많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전국대회 4개, 경남대회는 거의 다 고성에서 유치했다. 이는 협회라든지 산하단체들이 발로 많이 뛰어 각종대회를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많이 잡았다. 행정에서도 예산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고성의 식당이나 숙박업소에는 민심이 많이 부족하다. 지역에 오는 사람들이 가격과 친절부분에서 많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조금 완화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고 고성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에서는 전지훈련팀이 오면 행정에서 숙박시설과 식당 등을 소개해 주고 있다. 고성군에서도 항상 오는 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싼 곳을 소개해 주도록 해야 한다.
#공공체육시설이 완벽하게 조성되면 활성화 될 것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공사는 분명 잘못된 것이 맞다. 누가 보더라도 우레탄과 잔디가 우선이다. 우레탄부분은 국비 등을 확보해 보수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잔디도 내년에 예산확보를 통해 우레탄 공사를 시행하기 전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역도경기장은 사업비 12억원을 확보해 웜업장을 지을 계획이다. 생활체육공원도 조명공사 등 완료가 되지 않았다. 국민체육센터도 오는 30일에 준공이 되기 때문에 올해는 시설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군민들이 원하는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올해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라톤대회를 비롯한 각종 시설에서 축구리그, 역도대회, 도지사기 배드민턴대회 등 많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국대회를 유치함에 있어 시설이 없어 못한다는 소리는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하지만 고성에는 숙박업소가 많이 있지만 대부분은 달방이나 대실 위주로 사용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고성에 왔을 경우에 숙박을 할만한 곳이 없다.
또 아침식사를 해주겠다는 식당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부분이 해결된다면 공공체육시설의 이용이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