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원 마루(대표 문학종)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고성오광대전수관에서 타악퍼포먼스 ‘아빠의 청춘’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경남문화재단 우수 예술단체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전통예술원 마루에서 주최하고 경상남도, 고성군, 경남문화재단, 고성오광대보존회가 후원해 이뤄진다.
‘아빠의 청춘’은 총 4장으로 1장 하루의 시작, 2장 노동의 현장에서 스트레스와 좌절을 맛 보다, 3장 한밤에 여흥, 4장 가족이란 이름에 희망으로 구성됐다. 하루의 시작은 어김없이 들리는 소음과 알람 소리에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시간에 쫓기며 일터로 나가는 직장인의 모습을 담아낸다. 회의의 연속이며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 힘들어하고 퇴근 후 곁에 있어주는 술과 함께 한다. 마지막 4장에는 아빠 힘내라고 응원하는 아이들과 걱정해 주는 아내 덕에 다시 책임감을 갖고 힘을 내는 아빠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한승헌씨가 연출을 맡고 김한준 하정용 김동현 문학종 강영진 정성재 황의준씨가 출연한다.
전통예술원 마루는 진주 삼천포 농악의 전신인 ‘솟대쟁이패’의 기능을 되살리고 그 판을 복원하여 지역문화창달을 목적으로 2003년 진주에서 창단했다. 진주 삼천포농악의 보존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풍물판굿공연, 사물놀이공연, 타악 공연 등 지역 내 문화사업과 지역민을 위한 풍물 강습 사업 등을 통해 지역문화의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예전의 풍물판을 복원하기 위해 죽방울놀이와 버나놀이 등 솟대쟁이패의 다양한 기능들을 복원하여 공연했으며 요즘 시대의 풍물놀이와 타악 작품 등에 다양한 잡희적 놀이를 섞어 잃어버렸던 솟대쟁이패의 기·예능을 현대화 시켜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다수의 해외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 발전에 일조를 하고 있다. 문학종 대표는 “소소한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 같이 웃고 즐기고 박수치며 스트레스를 풀어 보자고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이 찌든 삶을 덜어내고 행복을 더하는 작은 선물이 되기를 기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