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고성탈박물관이 올해 정식박물관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 군은 고성탈박물관 등록계획안과 운영활성화 방안 마련해 연내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2억원을 들여 2009년도 심의위원 지적 사항인 수장고 전실 및 보존처리실 설치와 멀티미어디실을 만들기로 하고 입찰을 위한 행정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만간 전문가에게 용역을 의뢰해 전시기법을 개발하고 소장품 도록도 제작키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9월말까지 임시휴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홍보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시유물 및 체험프로그램을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리고 탈박물관 견학을 포함하는 소가야체험 1일·2일·3일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박물관 진입로에 대형 아치게이트를 설치해 박물관을 찾기 쉽게 만들고 탈 포토존 설치·탈 제작 참여프로그램 개발 등을 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예산 문제 등으로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았다. 문제점을 보완해 10월 정식박물관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며 11월에 국비신청을 하는 등 예산을 마련해 내년에는 전국 최고의 탈박물관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고성탈박물관은 2006년과 2009년 수장고 등 시설물 미비로 제1종 전문박물관에 탈락했다. 이에 군은 추경예산 2억원을 확보해 정식박물관 등록을 위한 시설보완에 들어갔다. 고성포럼은 최근 월례회에서 지역 문화예술인에 대한 예우로 지방 문화예술 보호가 필요하며 국내 탈박물관이 고성, 안동 2개소로 자생력과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호용 고성포럼 대표는 “현재의 운영 방식으로는 어렵다. 1차적으로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이 시급하다”며 “박물관 등 문화시설에 꼭 수익이 나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관람하는 활성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3억원의 고성탈박물관 최종 변경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데 정확히 어떤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자료를 공개해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안동은 제1종 박물관으로 등록됐는데 고성 탈박물관은 스토리텔링 등 차별화를 시키지 못했다”며 “1종 박물관 등록을 앞두고 홍보전략도 세밀히 세워 나갸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모씨는 "고성탈박물관에 해마다 많은 군비가 들어가고 있지만 수익은 적고 홍보마저 부족해 기대만큼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점도 개선할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