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는 지난 10일 제195회 제1차 정례회 첫날 황대열 의장의 개회사를 통해 이번 고성군 인사에 대해 통렬히 비난했다. 황 의장은 “우리 군의회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여론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군민과 함께는 군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의회에서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여 대단히 죄송하다”고 이번 인사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그는 “2012년 7월 2일자로 우리군의 6급에서 5급으로의 승진인사가 있었는데 그 후로 본청의 계장들이 일손을 놓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어느 사무관에게 조기퇴직 신청서를 받으면서 한 직급 승진시켜 주고 몇 개월만 근무하고 퇴직한다는 조건으로 조기퇴직 신청서를 받았지만 군수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말들이 돌았고 승진은 다른 사람이 되었다”며 아직도 공노조 토론방이나 자유게시판에서는 이 문제로 술렁이고 있고 수백명이 조회를 하고 특정인을 거론하는 등 공직사회의 굉장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했다.
황 의장은 기획감사실장 및 다수의 인사에 대해서도 “기획감사실장 자리는 어떤 면에서 보면 군수 못지않게 아주 중요한 자리다. 정치적인 부분에 흔들리지 않아야 되고 우리군의 장래를 기획하고 각 실과의 업무를 파악하고 장악할 수 있어야 하며, 국·도비 예산확보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기획감사실장이라는 업무를 감당할 업무수행능력이 있는지는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검증절차를 마친 후 승진후보자를 결정한다.
그러나 군내의 언론에 의하면 인사위원회가 열리기도 전 이미 유력자가 거론되는 등 후보군에 올라와 있는 대상자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절차상의 중요한 하자로 이번의 승진인사는 무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07년 11월 초순경 인사에서도 면사무소에 근무하던 분으로 사무관으로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면지역에서 근무한 분을 갑자기 본청의 중요한 부서로 승진 발령하여 군민들이 매우 의아하게 생각한 적이 있었고 그분은 그 업무로 인하여 상당히 고생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황대열 의장은 공노조에서 2012년 7월 6일부터 7월 11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인사에 관하여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이번 인사는 공정한 인사가 진행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공정하다 5.3%, 공정하다 10.5%, 공정하지 않다 31.6%, 매우 공정하지 않다 52.6%로 공정하다는 쪽의 의견은 15.8%인 반면 공정하지 않다는 쪽의 의견은 84.2%로 나타났다며 이런 결과에 군수는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황 의장은 “인사는 예측 가능하여야 하고,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요즈음 우리군의 인사는 그런 것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원칙도 없이 승진한 사람들이 군내의 주요부서의 장을 맡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