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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을 찾는 방문객과 군민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향기 나는 민원실 풍란전시회’가 열려 호응을 얻었다. 종합민원실 내 전시공간을 마련하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군청 공무원 풍란동우회 고풍회(회장 박진욱)의 회원들이 취미로 키우고 있는 부귀란 및 목·석부작 등 100여점이 전시됐다.
이 기간 중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은 다양하고 아름다운 여러 종류의 풍란을 감상하며 민원을 볼 수 있었다. 종합민원실 백남숙 주무관은 “예쁜 풍란을 보며 좋은 향기를 맡으며 일하니 기분이 좋다”며 “민원인들께서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참 좋아 하신다”고 말했다.
빈영호 종합민원실장은 “난의 특성상 오랜 기간 전시를 할 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좋아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른 좋은 전시 기회가 있다면 전시회를 열어 군민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 올 수 있는 쉼터 같은 민원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풍회’는 지난 2003년 10명의 회원으로 창설하여 2004년 제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시회를 열어 왔다. 특히 제5회 전시회는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에서 개최해 공룡 세계 속 색다른 볼거리로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풍란은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조란이라고 한다. 꽃은 7월에 피고 순백색이며, 나무줄기와 바위 겉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란으로 잎의 형태와 무늬가 다양하고 감향의 꽃이 피어 원예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란이란 바람이 잘 통하고 공중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높은 바위 위나 나무 위의 깨끗한 곳에서 그윽한 향을 풍기며 고고히 살아간다고 해서 선초라 부르기도 한다.
고풍회는 풍란을 흔히들 대엽풍란, 세엽풍란이라 하여 구분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며 대엽풍란은 나도풍란, 세엽풍란은 풍란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풍란을 풍란과 부귀란으로 구별하여 원예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품종을 부귀란, 특성이 없는 원예화 이전의 일반적인 것을 풍란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번 고풍회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은 부귀란으로 자연에서 자란 품종과는 다르며 대부분 교접과 배양을 통해 개발된 품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