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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바다이야기’ 전시

고성박물관서 전혁림 김안영 최운 바닷가 출신 작가 바다 관련 작품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3년 07월 05일
ⓒ 고성신문

7월, 뜨거운 여름하면 떠오르는 바다. 바다는 생명의 근원이며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많은 것을 내어준다. 고성군도 상족암과 당항포 해전 등 바다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런 바다를 고성박물관에서 마음에 담을 수 있다.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인하)은 오는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고성박물관에서 찾아가는 도립미술관Ⅳ ‘바다이야기’ 전시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7월 여름을 맞이해 ‘바다이야기’라는 주제로 도립미술관 소장품 중에서 바다와 관련된 작품 28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바닷가 지역에서 나고 자란, 바다를 사랑하고 작품에 많이 등장시켰던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의 피카소’,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전혁림 작가는 그만의 예술세계를 독특한 색감으로 한국 추상화를 개척한 원로 서양화가이다. 통영과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해 부산경남지역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통영의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 색조가 시리도록 눈부시다.


 


통영 출신인 김안영 작가는 40여년이 넘게 지역명물인 볼락과 새우 등을 소재로 한 왕성한 한국화 작품 활동을 통해 국내는 물론 외국에까지 알려졌다. 작품에 등장하는 게의 행렬에서 앙증맞게 와글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한지에 수묵담채로 그려진 ‘무리 또 무리’는 부드러운 바다 색과 게들의 붉은 빛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의 극치다. 최운 작가는 한국현대미술 1세대로서 창작에만 일생을 바친 예술가이다. 그의 예술세계에서 주된 소재로 등장하는 게는 어린 시절 마산만의 봉암 갯벌과 바위틈에서 게들과 함께 지내며 고독한 시절을 보낸 작가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비스듬히 걷는 게들의 행렬을 통해서 가족ㆍ친구ㆍ동료ㆍ동족ㆍ민족 등의 군상ㆍ동행ㆍ행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산 출신인 강신석 작가는 경남현대미술의 1세대이며, 평소 해학과 익살로 주변인들을 즐겁게 했는데 작품에서도 그의 익살을 엿볼 수 있다. 마산 어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오리, 활어 등 작가 주변의 흔한 소재를 많이 그렸으며, 파스텔 특유의 거칠음과 부드러움을 잘 이용해 화면 전체에 따스한 느낌을 전해준다.


 


그 외에 김재규, 현재호, 이상갑, 정상돌, 송혜수 등의 작가들이 그려낸 바다내음 흠씬 풍겨오는 작품을 통해 추억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찾아가는 도립미술관Ⅳ-고성’ 展을 통해 여름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3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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