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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동 우회도로가 주차차량들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고성군은 당동 주민들의 쾌적한 도시환경과 원활한 교통소통 등의 편리를 제공하기 위해 당 새평지 아파트 주변의 우회 도로를 개설했다. 하지만 군의 의도와는 달리 개통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도로에는 주차차량으로 도로가 점령돼 노상주차장으로 변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해 불편을 호소하며 군에 민원을 제기 했지만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당동마을 김재기 이장은 “주민들의 편리를 위해 개설된 도로가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점점 골칫덩어리가 되어 가고 있다”며 이 도로구간을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한쪽 차선에는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한쪽 차선에는 불법주정차단속을 실시해 양방향통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농번기를 맞아 농촌에 노인들이 경운기나 손수레 등으로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편에서 차량이 올 경우 피할 곳이 없어 당황할 때가 많다”며 야간에는 교통사고의 우려도 높아 조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과 경찰에서는 민원이 제기 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선방안은 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민원이 제기돼 군과 협의를 통해 이 구간을 불법주정차지정구역으로 지정하고 불법주정차 단속을 하려 했다”면서 “하지만 인근에 아파트가 새로 건립되고 있어 추후 새 아파트가 완공되면 진출입로의 교통량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이중으로 사업비가 들지 않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파트의 건립이 올해 하반기까지 완공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연이 될 경우에는 군과 협의를 통해 조속히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군은 불법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을 하지 못하고 지도만 할 수 있어 마땅한 제제는 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군과 경찰에서 당동 우회도로에 대해 당장 민원을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