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공동일괄구매 3개 학교에 그쳐

고성군에서 교복을 착용하는 14개 학교 가운데 공동구매 및 일괄구매를 한 학교가 3개 학교 21.4%에 그쳤다. 이는 지난 7일 교육부는 전국 시도별 20

고성교육지원청은 2013학년도 신입생 동복 교복 구매 현황에서 하일중학교, 고성중 삼산분교장이 공동구매, 고성여자중학교가 일괄구매를 했다고 밝혔다. 중학교의 경우 10개교 중 3개교로 30% 고등학교는 4개교 중 일괄 및 공동 구매가 없었다. 중학교의 공동 및 일괄 평균 구매가격이 22만3천300원으로 개별구입 시 25만3천원에 비해 2만9천500원이 저렴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평균 개별 구매 가격이 27만7천원이었다. 개별구매한 학교의 경우 평균가격이 26만2천여원으로 최고평균가는 27만7천여원, 최저평균가는 24만7천여원이었다. 모 중학교의 경우 최고가격이 42만원, 최저가격이 34만원으로 평균가가 3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일각에서는 교복 공동 및 일괄 구매를 위해 교복구매추진(선정)위원회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고성군내 교복구매추진(선정)위원회가 구매주체로 되어 있는 학교 5개교 중 3개교가 공동 및 일괄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부는 앞으로 공동구매 확산 방안, 최저 가격 입찰을 통해 학교가 일괄 구매하는 방안 등 교복가격을 하향 안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교복 출고가 공개, 교복 생산자와 학교 간 직거래 방식 도입, 온라인 판매 도입 등 유통체계를 개선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계와 시민단체, 학부모도 등 현장의 의견을 모아 상반기 중 교복가격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아이들 교복에 드는 비용이 큰 가계부담이 된다”며 “특히 교복의 경우 몸매를 강조하는 디자인이나 유명연예인이 광고로 교복 값이 높고 또 아이들이 브랜드 교복을 고집해 비싼 비용을 감수하고 사줄 수밖에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모 중학교 교복구매추진위원회 회장은 “고성의 경우 지역이 좁고 교복업체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공개입찰보다는 수의경쟁으로 공동구매가 이뤄진다. 그래서 대도시에 비해 가격이 많이는 하락하지 않는다”며 “그래도 가격 절감의 효과가 있어 학교와 학부모들의 공동구매에 적극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