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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고성축협 컨벤션홀에서 여성결혼이민자와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 여성결혼이민자 멘토·멘티 사랑방모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멘토·멘티 결연식이 거행돼 결연증서 작성 및 교환이 이뤄졌다. 이날 결연식에는 8개 단체, 멘티 14명이 결연해 한국 친정어머니와 딸이 됐다. 새마을부녀회는 누엔미프엉 당티붑 딘티타인씨와, 바르게살기협의회는 산후안젤린 레티란씨와, 여성팔각회는 누엔티튀리에우 응우옌티또미 레티김토씨와 결연했다. 자유총연맹은 에바리로아나라곤씨, 재향군인회는 쿠에링로즈안씨, 철쭉회는 누엔티검, 한국부인회는 쯔엉티응안씨, 의용소방대는 팜티흐엉 쩐티쩡씨와 멘토·멘티가 됐다.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 박영숙 회장은 “멀리 타국에서 시집와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고성군민으로, 훌륭한 여성으로서 오롯이 일어설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자”고 말했다. 결연을 축하하는 선물이 전달되고 팜티티에우 외 7명의 베트남전통춤 공연이 있었다. 베트남전통춤은 통일된 베트남을 상징하며 음악은 고향을 노래하는 곡이라며 참석자들은 답가로 고향의 봄을 불러 훈훈한 분위기였다.
행사 후반에는 친교의 시간으로 단체별 노래자랑이 있었다. 그중 재향군인회와 결연한 쿠에링로즈안씨는 한국에 온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여행을 떠나요’를 명확한 발음으로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쿠에링로즈안씨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행복하고 친정어머니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자유총연맹 정옥연 읍회장은 “남편들의 지극한 아내 사랑을 느낄 수 있어 감동을 많이 받았다”며 “우리 단체들이 다문화가정에 더욱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여성결혼이민자들을 위해 헌신봉사를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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