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고성경비행장 건립이 군비확보에 어려움이 따르면서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다. 고성경비행장은 총 사업비 397억원 중 국비 50% 지방비 50%(도비 군비)를 부담하여 건립될 예정이다. 거류면 일원으로 장소가 잠정 선정된 가운데 20만8천500㎡(6만3천평) 부지면적에 오는 2016년까지 활주로(1천200mX30m) 계류장 격납고 수리시설 유도로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군비를 비롯한 도비 확보방안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속에 고성경비행장 건립에 따른 고성군의회와 군민들의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다. 고성군의회는 고성경비행장 조성사업의 지방비 재원조달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군의회는 도비와 군비부담이 200억원에 달해 군비 부담이 많을 경우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재원조달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고성경비행장 장소를 거류면 일원으로 한정하지 말고 접근성 편의성 지역경기활성화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경비행장이 들어서면 소음 공해 등은 크게 발생하지 않는지와 안전사고발생 등 전반적인 시설운영을 주민들에게 알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군은 올해 기획재정부와 예산협의를 거친 후 제도개선을 하여 국고지원 근거를 마련해 2013년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군과 경남도는 국토부에 국비지원을 80%를 해 줄 것을 요구하고 군비는 40억원만 부담하여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기획감사실 이종일 정책개발팀장은 “다음달에 경남도와 연계해 국토부에 국비 예산지원 증액을 요구할 계획이며 경상대 항공학과 고성의 대화항공 사천 KAI 등 항공관련업계와 공동투자의향도 타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비행장이 완공되면 소형항공기 이착륙뿐만 아니라 항공기 제작·정비(MRO)·비행실험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항공관련 교육기관의 교육프로그램에도 이용할 수 있어 경상대학교에서 계획하고 있는 항공운항과 설립도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남도와 고성군은 항공업계의 숙원인 비행기 활주로 확보를 위해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과 경항공기 활주로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 실시 등 경비행장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에어파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소형항공기의 이착륙뿐만 아니라 항공 레저·관광 등에도 활용돼 항공산업 발전은 물론 경남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군 일대에 건립되고 있는 소형항공기 비행장 ‘에어파크(Air-Park)’사업이 국토해양부의 경비행장 개발 사업대상지로 지난해 선정됐다. 고성경비행장은 고성군 일원 20만㎡부지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국비 등 모두 39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고성 에어파크는 길이 1천200m 폭 30m 규모의 활주로 및 유도로, 계류장, 지원시설 등을 갖춘 경비행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성경비행장 장소는 최종 용역조사를 토대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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