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흡연률이 27.9%로 도내 시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금연의식 고취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 시·군별 남성흡연률도 고성군이 53.9%으로 나타나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0월 군민 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2일 공개한 ‘2012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군의 흡연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현재흡연률이 2010년 25.6% 2011년 25.1% 2012년 27.9%로 증가추세다. 남자 현재흡연률도 2010년 46.8% 2011년 45.8% 2012년 53.9%로 역시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실정이다. 도내 흡연자 중 22.8%는 최근 1년 동안 담배를 끊기 위해 24시간 이상 금연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합천군 27.8%, 거제시 27.5%, 밀양시 25.4% 등의 순으로 고성군의 10.5%와 큰 차이를 보였다. 2010년 19.7%, 2011년 14.2%, 2012년 10.5%로 오히려 금연시도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도 흡연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사 결과 고혈압 환자(30세 이상) 중 16.4%와 당뇨병 환자 중 21.6%가 흡연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환자의 시·군별 흡연률은 하동군이 22%로 가장 높았고, 고성군 20.3%, 양산시 19.4%, 거제시 19.1%, 의령군 19%, 김해시 18.5% 순이다. 고성군의 연도별 흡연시작 연령은 20.8세로 남자 19.9세, 여자는 32.9세로 나타났다.
금연캠페인 경험률은 81.8%로 경남의 평균인 78.8%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금연교육 경험률과 흡연자 금연교육 경험률은 각각 3.9%, 3.6%로 경남 평균 6.3%, 10.4%와 차이를 보였다. 또 금연교육이 20대에는 8.4%로 높았으나 50대 3.3% 60대 2.1% 70대 0.7%로 노인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현재흡연률이 30대가 41.2% 50대가 34%, 남자는 역시 30%가 71% 50대가 60.2%로 집계됐다. 여자는 50대와 60대가 각각 7.1, 7.0%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이 38.6% 대학교 이상이 35.6%, 직업은 기능단순노무직이 51.4% 농림어업이 29.8% 월소득가구별로는 301~400만원 소득가구가 36.8% 201~300만원 소득가구가 34.8%로 현재흡연률이 높았다. 고성군보건소는 900명을 대상으로 금연클리닉을 실시하고 59개소에 이동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미취학아동 700명, 중고등학생 1천500명, 성인1만100명 등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을 하고 있다. 금연환경 조성사업으로 718개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 및 스티커 부착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금연과 흡연예방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연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며 “올해 더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활성화해 흡연률 감소와 금연 시도률 증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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