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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석 향우 인수위원 사퇴, 아쉬움 남겨

국정원 간부와 설전 탓? 남북접촉 기밀 누설 탓? 민주당 사퇴 이유 분명히 밝혀야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3년 01월 18일
ⓒ 고성신문

하일면 출신으로 박근혜 새정부의 통일부장관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대통령직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인수위원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가 돌연 사퇴하고 잠행

에 들어간 배경과 관련, 연일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최 향우의 인수위원 돌연사퇴로 고향주민들과 출향인들도 충격과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정치권에선 최 교수와 국정원의 갈등설이 흘러나왔다.
최 교수가 지난 12일 국가정보원 업무보고 때 국정원 간부와 설전을 벌였다는 얘기가 나왔다.
인수위 관계자는 “최 교수가 국정원의 대북첩보 관련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국정원 간부에게 언성을 높이며 화를 내고 보고 태도 등을 질책했다”고 전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정원이 이명박 정부의 강경 대북기조 유지 입장을 밝히자 최 교수가 반박하면서 질책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그의 사퇴와 관련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 측은 “비공개 업무보고에 참석했다가 돌아온 사람들로부터 별 무리 없이 보고가 마무리됐다고 들었다”며 “최 교수가 역정을 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최교수의 사퇴 배경이 ‘대북 관련 기밀 누설’과 관련됐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
그는 지난 11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남북 군사회담 준비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등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남북 접촉과 관련된 기밀을 거론한 것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에 전달 돼 최 교수가 이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됐다는 주장이다.
또 남북관계 시민단체 대표로 활동한 최 교수가 북측 인사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고, 최 교수를 견제하려는 세력이 이를 문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누군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공동대표를 맡아온 최 교수의 대북 접촉 파일을 입수해 박 당선인 측에 건넸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외교국방통일분과에서 논의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개편 문제가 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최 전위원이 발설자로 지목돼 질책을 받았다는 관측이 있다.



민주통합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국방분과 최대석 인수위원의 사퇴와 관련해 “인수위는 최 위원의 사퇴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논평을 내고 “이미 최 위원의 사퇴문제는 ‘일신상의 이유’를 넘어서고 있다”며 “인수위는 최 위원의 사퇴가 말 그대로 일신상의 이유면 그 이유를 밝혀야 하고, 그게 아닌 또 다른 이유라면 그것을 밝혀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년간 박근혜 당선인에게 남북문제를 직접 조언해왔고 인수위원까지 맡았던 최 위원이 일언반구 없이 하루아침에 달랑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최 위원의 사퇴가 대북노선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라면 이는 향후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는 심각한 문제”라며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난 이명박 정부 5년은 남북관계가 최악이었다”며 인수위를 압박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강경파와 온건파가 대립해 결국 온건파로 분류되는 최 위원이 쫓겨났다는 의혹이 확산되면 박 당선인으로서도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3년 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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