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학부모들의 교복 구입 부담을 낮추려고 2013년 신학기에는 교복 공동·일괄구매를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공동구매는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희망자에 한해 교복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고성군에서는 교복을 착용하는 14개 학교 가운데 4개 학교가 동복 및 하복을 각각 공동구매 해 28%에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의 공동구매 비율 88%, 전국 평균 55%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았다.
고성군의 경우 신입생 전부가 교복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방식인 일괄구매는 없었다.
2009년 공동구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나 일부 업체의 교복 가격 조정으로 실패한 적이 있다.
학부모 김모씨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동구매 시 도교육청에서 지원을 하는 등 공동구매를 하려는 마음을 심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교육청 관계자는 “경제적 효과가 좋은 것은 알지만 학부모들의 취지 공감이 필요하다”며 “도교육청이 어떤 방식으로 공동 일괄구매를 추진할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이밖에 교복 물려 입기를 적극 권장하고 교복값 인상 요인의 하나인 교복 디자인 변경 때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미리 듣도록 해 교복값 인상을 억제하기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공동구매를 하면 약 2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