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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향교(전교 이재호)는 지난 22일 대웅뷔페에서 기로연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렬 군수, 군의원, 김형규 교육장, 황호원 문화관광체육과장 등 내빈과 1943년생 70세 계미생 어르신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호 전교는 “오늘의 행사는 일회성이 아니라 경로효친과 좋은 미풍양속을 이어가자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지역의 어른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젊은이들이 그릇된 행동을 하면 꾸짖을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되자”고 말했다. 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멋진 노후생활을 즐겨 줄 것을 당부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에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이다. 행사는 먼저 편을 갈라 이기는 편이 술을 마시는 투호놀이를 한 다음, 풍악이 울리는 가운데 잔치가 진행됐다. 1395년(태조 4) 태조가 환갑이 되어 자신이 기로소에 들어가 원로 신하들에게 처음으로 기로연을 베푼 후 연례적으로 시행됐다. 이번 기로연 행사를 통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미풍 양속을 보전하고 경로효친사상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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