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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교회 덕선교회 어린이 율동 뮤지컬 공연 등 성탄예배
예수탄생을 축복하는 성탄 미사 예배가 고성군내 교회와 성당마다 열려 경건하게 진행됐다. 고성천주교회(황봉철 주임신부)는 아기예수 탄생을 기리는 성탄절 24일 밤, 수많은 신자들과 군민들이 성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예수성탄 성야미사를 가졌다. 황봉철 베드로 주임신부는 성탄성야미사 강론을 통해 “왜 예수님이 아기로 나시고 구유에서 태어나셨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함이다. 우리의 삶이 그런 예수님의 정신과 동떨어져 살고 있지 않는가 돌이켜 보아야 한다”며 “예수님의 거룩한 뜻을 깨닫고 생활한다면 기쁨의 삶, 은총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성탄 성야를 맞은 고성천주교회에서는 이날 저녁 다솜제를 열고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자축하는 한편, 미사가 끝난 자정 무렵에는 성당 청년들과 자모회에서 마련한 따끈한 어묵을 나누고 한편에서는 생굴을 구워 나누는 등 예수성탄의 기쁨을 같이 했다.
특히, 고성천주교회는 이번 성탄절을 맞아 새롭게 가톨릭 신자가 되는 세례식도 가져 성탄의 의미를 더했다. 새로 신자가 된 5명의 어린이와 23명의 성인들은 지난 5월부터 이번 성탄절에 이르기까지 무려 8개월여 동안 가톨릭 교리를 배워 신자가 됐다. 한편 동해면 구절산 폭포암 신도회에서 화분을 보내와 예수성탄을 축하했다. 불교와 천주교의 종교간 화합과 따뜻한 나눔은 수년전부터 마암면 성수사에서 성탄을 축하하는 화분을 보내온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고성천주교회에서 축하화분을 석가탄신일에 보낸바 있다. 한편 고성천주교회는 지난 22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고성고 조순선 학생을 비롯한 차상위계층 학생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와 사랑을 나누었다.
삼산교회(목사 최학무)에서 24일 성탄전야제가 교인들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예배를 열렸다. 루디아 여전도회의 캐롤송으로 시작으로 최학무 목사는 “하나님의 세상을 사랑하자.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믿는 자 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다”며 성탄 메세지를 보냈다. 삼산교회는 주일학교 유초등부의 어린이율동과 중고등부의 뮤지컬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은 세상이 힘들고 어려움에 처해 있어도 좋은 사람들도 많다며 힘들 땐 서로가 도움을 주자는 연극이었다는 평가이다. 삼산교회 노인대학에서 힘들고 고달프지만 목요일 저녁에 나왔어 배운 루룰프사슴코란 안무를 노래와 함께 배운 재량들을 뽐내기도 했고 드보르 여전도회의 연극 소를 만들어 예수님 앞에는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없다며 모든 것이 하나가 된다고 했다.
고성읍 덕선리 덕선교회(목사 김문수)도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캐럴송과 예수탄생을 기리는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덕선교회는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푸짐한 점심을 나눠며 아기예수 탄생을 축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