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 2012년 제6차 독자자문위원회 지면평가
경축순환자원화센터 홍보 때늦은 감 김병기 경사 외국인 근로자 수기 감동
고성신문독자자문위원회(위원장 박태공)는 지난 14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2년 제6차 지면평가회의를 가졌다. 이날 박태공 위원장을 비롯, 김복순 부위원장, 김상준, 이영조, 이용재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한 해 동안 발행된 신문의 전반적인 편집과 기사에 대해 평가했다. 박태공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독자자문위원회 지면평가가 하반기에 한 꺼번에 몰아서 실시되는 바람에 다소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내년부터는 종전대로 2개월에 한 번씩 위원회를 소집해 알찬 지면평가가 될 수 있도록 고성신문사에서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해동안 좋은 기사도 많았지만 다소 발로 뛰는 생생한 기사가 부족했다”면서 “독자자문위라는 악역을 맡아 기사에 대한 비판과 개선사항 지적 등 고성신문 발전을 위해 충고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행정사무감사는 고성군의 한 해 살림살이를 군의원이 꼼꼼히 챙기고 예산의 효율성 등을 적나라하게 지적하는 자리다. 고성신문이 감사기간 동안 2주에 걸쳐 20여면의 지면을 할애하면서 질의 답변을 지상중계한 것은 군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대단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나 군의원이 질의하면서 부적절한 어휘, 용어를 사용했을때 신문사에서 걸러주는 정제역할을 해야 한다”며 “669호 8면 기획감사실 감사에서 한 의원이 질의한 내용 중 ‘실패한 고성박물관, 차라리 돼지를 키우라’라는 용어를 그대로 제목으로 내 보낸 것은 신중하지 못한 편집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박물관은 경제활동 이외에도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며 지역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장소인데 돈이 되지 않는다고 돼지를 키우라며 비아냥거리는 투의 질의를 한 군의원이나 그 말을 그대로 옮겨 제목으로 뽑는 고성신문이나 어느쪽에서도 결코 득이 되지 못한다”며 “박물관이 좀 더 활성화되어 고성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복순 부위원장은 “그동안 우리는 다문화, 외국인 근로자 등을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따뜻함으로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것 같다. 669호 19면 고성경찰서 김병기 경사가 쓴 ‘함께 흘린 땀방울이 문화의 벽을 무너뜨리다’라는 수기는 매우 감동적이었다”면서 “글로벌시대를 맞아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도 우리의 국민이며, 군민이라는 인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김병기 경사의 수기는 경찰관으로서의 다소 권위적이고 딱딱한 테두리에서 벗어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진솔하고 솔직한 표현으로 그네들을 아우르는 좋은 글이었다”며 “독자들이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포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김병기 경사를 칭찬한다”고 했다. 김상준 위원은 “671호 1면 ‘경축순환자원센터란 무엇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는 비록 버스 지나가고 손드는 격이지만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게 함으로써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당초 영오면에 추진하려고 할 때 이러한 기사를 써서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으면 장소를 옮기고, 주민간 불신을 초래하는 일 등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상준 위원은 “마암면으로 장소 변경이 되더라도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예산이 7억5천여만원이나 투입된다. 부지를 매입하는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다”며 “이는 당초 행정에서 자행한 소통 부재로 인한 악순환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영조 위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받는 이웃이 없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적극 발굴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운 이웃돕기는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고성신문에서 연중 꾸준히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용재 위원은 “지난 14일자 고성군 인사발령에서 이수열 행정과장과 최양호 농업기술센터소장의 인사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축순환자원센터 문제로 호된 질책을 받았다고 해서 정기인사도 아닌 싯점에 발령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에 충분하다”면서 “이번 인사와 관련해 고성신문 671호 4면 하현갑 편집국장의 ‘불통 인사인가? 문책성 인사인가?’라는 제목의 기자수첩은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