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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프로그램 해외탐방 일부 학생만을 위한 혜택

장학사업 명문대 탐방도 대부분 학생 참가 못해 좌절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12월 17일
ⓒ 고성신문

※ 이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 사업비를 지원받았습니다.


 


글 싣는 순서


1. 고성군 교육 시책, 일부 학생을 위한 혜택
2. 이제는 어떤 기숙형중학교로 만들지 고민할 때
3. 서생중학교-자율과 내실있는 수업만이 살 길


 


고성군이 표방하고 있는 명품교육도시와 관련해 과연 얼마나 잘 진행되고 피부에 와 닿는지에 대해 많은 의견이 제기 되고 있다. 성적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의견부터 학력만을 중시해 일부 학생들에게만 편중되는 혜택이 돌아간다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본지에서는 이러한 명품교육도시 건설에 대해 군민과 고성군의 의견을 들어봤다.


 


# 고성군의 교육시책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을 키치프레이즈로 추진계획으로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학교무상 급식 및 교육환경 개선 사업 지원 △소규모학교 통학 불편해소를 위한 통학버스 지원 등이다.
추진실적으로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유학 프로그램 △초ㆍ중ㆍ고교 무상급식 경비 지원 △고성유치원 천정형 냉난방기 교체 지원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원어민영어보조교사 운영비 지원 △교육방송교재 구입 지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지원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사업비 지원 △소규모학교 통학불편해소를 위한 통학버스 지원 등이 있다.


 


# 소수의 학생들을 위한 유학프로그램, 계속해야 하나


고성군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유학 프로그램을 1억5천만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간은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65명이 참여 한다. 2013년 유학 예정은 6명으로 디아블로 밸리 칼리지에 2명, 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에 4명이 계획돼 있다. 2012년 총 4명으로 디아블로 밸리 칼리지에 2명, 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에 2명이 입학했다.
미국유학프로그램의 경우 계속적으로 지적되었던 일부를 위한 특혜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군민들의 의식이 동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능력에 대한 목표의식을 고취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혜택이 일부 특정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대학 유학이 아닌 칼리지 유학으로 그쳐 그 효과에 대해 냉담함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을 제대로 교육해 기르는 것이 명품 교육정책이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고성교육지원청의 영어대회나 동문회를 통한 미국가정 체험 등도 일부 학생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윤모씨는 “주위의 어떤 학생의 경우 공부를 잘 하기 때문에 외국에 자주 가는 편이다. 몇몇 학생들에게만 돌아가는 기회에 오히려 다른 학생들은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명품교육도시를 꿈꾸는 고성군, 실제 학부모들은 체감 못해



2012년 관내 초·중·고교 무상급식 경비 지원은 13억원이 투입돼 고성유치원 외 33개교에 지원됐다.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원어민영어보조교사 운영비 지원으로  5억5천500만원이 투입돼 고성초 외 12개교에 지원되고 있다.
고성유치원 천정형 냉난방기 교체 지원에 2011 교육비특별회계 대응투자로 사업비 도교육청 3억3천만원, 군비 1억4천만원 등 4억6천여만원이 투입됐다.
교육방송교재 구입으로 고성초 외 28개교, 1억3천여만원이, 인재스쿨 운영(고성중앙고 외 2개교)에 1억2천만원, 야간공부방 등 교육지원 프로젝트 지원(고성교육지원청)에 3천만원 등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1억5천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 사업비 지원에 고성·대성초 2천500만원, 소규모학교 통학불편해소를 위한 율천초 외 4개교, 1억5천만원 등 통학버스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 시 최을석 위원은 “무상급식에 13억원, 원어민영어교사지원에 5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무려 40억원이 투입되는데 군민들이 체감 하지 못하는 것 같다. 학교 시설을 군민들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가 어렵고 각 학교에서 비품 등을 타지에서 구입하고 있어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 명문대 캠프 투어, 역시 일부 학생들에게만 혜택



명문대 캠프 유치로 자신감과 학업에 대한 성취동기 부여를 위한 서울·고려·연세대학교 등 캠프를 유치하고 있다.
재능 캠프 운영으로 적성별 교육실현 및 다양한 체험 기회 부여하여 적성진단, 체험활동, 전문가 멘토링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명문대 투어 운영으로는 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투어를 실시해 인적 네트워크 구성으로 고성 출신 대학 선배와의 만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체육재능캠프 운영은 지난 11월 1박2일 80명(중1 40, 중2 40)이 참가했다.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는 장학사업 등 교육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재육성기금 기탁으로는 13명 1억6천600만원, 장학금 지급은 71명 5천404만원이 이뤄졌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으로 14개교 7천만원, 체육영재 육성으로 1개교에 지원됐다. 이밖에도 학교폭력근절사업, 진로캠프 및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운영, 학생 영어종합능력평가대회가 실시됐다.
군은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인재스쿨, SKY캠프, 명문대 팸투어 등 명문대생과의 멘토링을 통한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명문대 캠프 유치로 고성 군내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장학사업 역시 저소득층자녀 지원을 제외하면 대학진학성적 우수자, 우수대학 입학자, 군내 고등학교 입학성적 우수자 등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치우쳐있어 불만이 나오고 있다.



또한 고성군은 재능발굴을 위한 재능스쿨을 운영하고 특기·적성을 살리기 위한 개인별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지원하는 등 예술·언어방면의 지원을 펼치고는 있으나 사교육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원어민교사의 영어수업이 활성화됐다고는 하나, 영어교육은 여전히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는 상황이다.
군은 고성교육지원청과 협의해 학생들에게 악기를 하나씩 다룰 수 있는 음악교육, 독서교육, 체육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내용을 제외한 기술 관련 교육은 전무한 상황이다.


 


# 한정된 인원 고성읍 중심의 평생교육, 개선 필요



명품군민 육성을 목표로 하는 군민이 행복한 고성아카데미가 9회 실시됐고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찾아가는 해피 실버아카데미(웃음건강교육)가 4개권역 550명, 여성 차밍 메이크업 교육이 1개반 30명, 서비스업 종사자 친절교육이 5회 1천100명, 부모교육이 2회 60명, 엄마와 함께하는 영유아 교육(헬로 브레인)이 2개반 30명 교육됐다.
일자리 창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는 보육교사 양성이 13명, 미술심리치료사 자격반 운영으로 1개반 45명이 추진됐다.
평생학습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추진 실적으로는 평생학습 우수동아리 육성지원으로 수지침자원봉사단 외 3개소 400만원이 지원되고 평생학습관련 기관별 프로그램 운영 조사 및 간담회 개최해 중복프로그램 조정협의가 이뤄졌으며 평생교육원 수강료가 지원됐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연중 상설 평생학습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연 3기 노래교실 외 20개 프로그램, 1천77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임산부 프로그램 개설 운영, 소외되기 쉬운 면지역 군민들을 위한 이동복지관 운영, 군민을 위한 복지관 시설 연중무휴 이용 확대 운영, 수강생 발표회 및 작품 전시회 개최하고 있다.
고성아카데미의 경우 일부 강사비와 광고비가 과다 책정되고 면 등지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야 하나 고성읍에만 한정됐다는 평가다. 주제나 강사, 대상이 1회성으로 테마를 정하고 과정을 밟아 나가는 진정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평일 낮에 실시해 주민참여가 어렵고 홍보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모씨는 “군청에서 교육을 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이해는 한다. 다만 절반이상이 공무원이 참석해 공무원을 위한 교육 같은 느낌이다”며 “군민이 많이 참여하는 그런 교육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니어, 여성, 서비스업 등으로 진행되는 맞춤형 평생교육 아카데미는 평생교육이라는 목적과 달리 취업을 위한 교육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보육교사, 미술심리치료사 자격반 등의 일자리창출 아카데미는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되는 교육이기 때문에 다수의 군민들이 참여할 수 없어, 소수만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고성군 관계자는 올해 아카데미는 건강 농업 음악 등 실질적이고 유용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찾아가는 아카데미로 운영할 계획이며 맞춤형프로그램으로는 미술치료,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고성아카데미의 시간 조정 및 찾아가는 교육 등을 확대하고 군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그밖에 시급한 교육 관련 사항


고성청소년문화의 집이 접근성이 좋지 않아 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고성군이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해 학생들이 갈 곳이 없어 접근성이 좋은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또 청소년 지도 등도 인력이나 시간 상 문제점을 갖고 있어 봉사단체 및 학부모회, 경찰서 등과의 연계를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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