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룡피부화석 발견

ⓒ 고성신문

고성에서 국내 처음으로 공룡피부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고성에서 국내 처음으로 공룡피부화석 1점이 발견됐다.

이 공룡피부화석은 세계 3대 공룡화석산지 중 한 곳인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고성공룡박물관 앞 도로 선형개량공사 현장에서발견됐다.

지난 3월 26일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현지조사를 벌이던 진주교육대학교 과학교육과 서승조（경남도 문화재위원,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 교수는 이 화석을 발견 정밀 분석한 결과, 공룡피부화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화석은 지난달 열린 국제공룡학술대회 때 국내외 관련 학자들의 의견교환 결과 `공룡 발등 부분의 ‘피부 인상（印象）화석’임이 공식 확인됐다.

피부인상화석은 공룡이 죽거나 넘어질 때 굳지 않은 흙에 피부의 무늬가 찍힌 것이 적당히 마른 후 다시 흙에 덮혀 굳어져 암석이 된 것으로 외국에서는 발견 사례가 많다.

이를 근거로 공룡의 피부가 다각형 무늬로 덮여 있었다는 사실과 비교해 이번 발견 화석이 피부인상화석으로 해석하게 된 것이다.

서 교수는 “퇴적 풍화과정을 거쳐 이동될 가능성이 있는 뼈화석과 달리 발자국, 피부 등 흔적화석은 이동되면 사라지기 때문에 공룡이 발견된 곳에 살았다는 현지성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면 덕명리 일대는 해안을 따라 수천개의 공룡발자국화석이 발견되어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이번 공룡피부화석 발견으로 국내외 학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욱 많이 이어져 새로운 볼거리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