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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에서 허주란(서울 거주) 씨가 '빛내'(한글 부문·사진)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예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허경무) 지난달 말 한글·한문·문인화 부문에서 작품을 공모한 결과 모두 532점이 접수, 그 중 대상 1점, 최우수 1점, 우수 3점 등 총 376점의 입상작을 가렸다. 심사위원들은 “한글 작품을 해례본체, 언해본체, 언해본체흘림, 궁체정자, 궁체흘림 등으로 나눠 공모한 대회는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이 유일하다. 지난해보다 서체별로 우수한 작품이 많았고, 특히 한글 부문은 전국 어느 대회보다 수준이 높았다”고 평했다. 지난 9일 고성문화체육센터에서 고성문화원이 주최 주관하고 경상남도와 고성군, 고성군의회, 고성교육지원청, 고성군상공협의회, 사단법인 한국예총고성지회, 월간서예, 월간서예문인화, 월간묵가, 월간서예문화가 후원하는 가운데 제2회 대한민국 행촌 서예대전 시상식 및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1부 시상식에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허경무 위원장을 비롯한 이학렬 군수와 도충홍 문화원장, 김대겸, 하학렬 경남도의원 등 많은 내외빈이 참여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다. 도충홍 고성문화원장은 “우리고장이 배출한 뛰어난 명필가이신 이암선생을 기리는 제2회 대한민국 행촌 서예대전을 갖게 됨을 매우 자랑스럽고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서예인들에게 있어 명실공히 최고의 서예 등용문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날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학렬 군수와 황대열 고성군의회 의장 외 문학박사 허경무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2회 대한민국 행촌 서예대전 입선에 275명을 대표로 최옥희 씨가 수상하고, 61명의 특선 대표 수상자를 비롯해 우수작 수상자에 오광석, 이춘희, 김둘수 최우수 수상자에 김경순, 마지막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허주란 씨의 수상이 이어졌다. 수상자들은 대상에 상금 300만원과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00만 원씩을 각각 받았다. 이어 실내체육관 앞에서는 고성농요의 경쾌한 소리를 듣고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작품 전시가 되어 있는 전시관을 둘러 보며 수장작품들을 관람했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예술성 아이에게 전수하고 싶어요”
“한글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어린이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예전처럼 마음껏 뛰어 놀지 못하는 요즘 어린이들의 문화나 공부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자신의 내면에 붓의 평온함을 아이들에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고성 구만(화림리)이 고향인 허주란(48·서울 강남구)씨가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이 받은 상금 100만원을 고성문화발전에 쓰일 수 있도록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씨는 한학자이신 선친과 가족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서예를 어릴 때부터 접했다. 허씨는 고등학교때 학교 대표로 출전해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던 기억도 벌써 30여년이 지났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허씨는 항상 붓을 가까이 하고 지내 오다 십여년 전에 경남 울산에서 신미경 교사로부터 본격적인 배움을 시작해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한글서예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서울서예대전 초대작가, 그리고 타 여러 공모전에 수상 경력이 있다. 한글서체연구회의 회원이며 한글서예한마당에 꾸준히 참여 하면서 한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아 지금까지 한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궁체흘림의 예술성과 언해본체 흘림의 창조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업이 매력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