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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군수 기자회견서 자신이 “직접 나서 해결점 찾겠다” 약속 민자화력발전소 유치 노력 NC다이노스 제2구장 건립 등 현안 마무리 새누리당 도지사 경선 패배 인정 레임덕 현상 없도록 공직근무기강 강화
이학렬 군수가 영오면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제3의 장소 이전 결정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시인했다. 이 군수는 지난 6일 중회의실에서 경남도지사 새누리당 후보 경선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군수를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의 보고와 판단을 믿고 제3의 장소 이전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 군수는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영오경축순환자원화센터반대추진위에서 출판기념회 장소인 창원풀만호텔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겠다는 보고와 함께 축산분뇨장소를 이전해야 한다는 참모진들의 보고를 받고 결정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했다. 이 군수는 현재 사업추진이 부진한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건립은 사업시행자인 동고성농협과 긴밀히 협의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현재 마암면 등 일부 이전 장소가 거론되면서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 문제를 해결할 용의는 없는지에 대한 기자 질문에 주민을 만나 사업이 원만히 계속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군수는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건립은 축산분뇨를 유기축산으로 전환하여 좋은 유기질 퇴비를 확보하고 축산농가의 분뇨처리 부담을 줄여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게 된다며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자연환경 오염으로 인식하던 축산분뇨를 과학적처리과정을 도입하여 미래 농업의 최대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의 이같은 시인에 대해 김모씨는 “이번 경남도지사 경선 승리에만 급급, 결국 영오면 경축자원화센터 장소를 변경하는데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쏟아 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군수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축순환자원화센터 장소 이전 결정이 잘못된 판단이라고 시인함에 따라 향후 제3의 장소가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남은 1년 8개월의 임기동안 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전 공무원들이 군수의 의중을 잘 따라야 하는데 레임덕 현상으로 군정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 군수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공직근무기강를 바로 잡아 잘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경남도지사 새누리당 경선에서 패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자 질문이 이어졌다.
이 군수는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에서 후보자 심사를 거쳐 공심위에서 공천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여론조사 국민참여 대의원 선거로 치루다 보니 현직 군수로서 경선을 하는데에 한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경선과정에서 박완수 창원시장을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한 것과 관련, 선관위에서 최종 위반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이날 기지회견에서 “힘들고 어려운 도전을 할 때마다 믿고 함께 해 준 고성군민에게 감사하다”며 “임기 중 군민의 이해와 응원을 받으며 경남의 발전을 통해 고성의 품격을 높이고자 새누리당 경선에 도전하였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번 경선을 통해 도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깨달았다며, 이번에 쌓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동안 군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 군수는 복귀 첫날 5일 아침부터 간부회의를 주재하여 군의 크고 작은 일들을 챙겼으며, 지난 선거기간 동안의 업무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현안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이 군수는 고성의 주요 현안 사업인 NSP 민자 화력발전소 건설, NC다이노스 베이스볼파크 조성, 경축순환자원화센터 건립을 비롯한 각종 군정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원에 3조 규모의 NSP 민자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성군 마암면 보전리 일원에 22만3천833㎡ NC다이노스 베이스볼 파크 조성을 조기 마무리하여 야구 저변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삼호조선부지에 자금력 있는 대기업을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만전을 기여할 것이며, 그 밖의 현안 사업에도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내년도에는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황에 따른 지방재정 여건의 악화로 군정 추진에 큰 애로가 있을 것 같다”며 “군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억제하고 추진 중인 사업은 남은 임기동안 마무리를 잘 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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