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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새누리당 경선 후보들은 KBS창원방송과 케이블 TV방송 밀양 거창 등 시군 순회정견발표회에서 치열한 선거전을 펼쳐오고 있다. 난달 29일 오전 10시 창원대학교종합교육관에서 가진 합동토론회에서 ‘도청 이전’을 놓고 또 다시 격돌했다. 홍준표 후보는 “도청을 이전해 마산에 본청을 신축하고 진주에 제2청사를 신축하고, 진해에 의과대학을 추진하는 것은 해당 주민들이 절대적으로 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완수 후보는 “도청 이전은 5천억원이 드는 사업인데 현재 도청에 문제가 있나, 창원광역시가 돼서 도청을 이전해야 된다고 내부적으로 들어온게 있나, 왜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사업을 할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경남도의 재정 위기 상황에서 5천억원이 있다면 차라리 도민 복지를 위해 써야 한다”고 맞받았다.
하영제 후보는 “도청을 옮기느냐 창원시청을 옮기느냐보다 통합의 기본정신을 생각해야 한다”며 “도청 이전을 구 마산과 진해 시민들의 불만을 보완한다는데는 찬성하지만 구 마산에 (도청보다는) 창원시 통합청사가 가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이학렬 후보는 “홍 후보는 행정절차를 잘 모른다. 도청을 팔고 이전하는 게 아니라 이전하고 팔아야 하기 때문에 먼저 부채를 내야 한다”며 “느닷없이 도청 이전 이야기를 하니까 황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학렬 후보는 10년간 군수를 하면서 단 한건의 비리도 없는 깨끗한 후보를 강조하면서 공룡엑스포, 조선산업특구, 생명환경농업 등 대형 프로젝트와 현안문제를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도지사에 출마하여 고성을 발전시킨 것처럼 경남을 위해 일해줄 것을 전 고성군민들이 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초대 초선 통합시장으로서 통합시청사, 야구장 위치 등 산적한 현안 문제들을 전혀 해결하지 않고 정치적인 욕심만으로 출마한 박완수 후보와는 다른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박완수 후보가 인지도는 높지만 인구 5만7천의 고성군민과 110만의 창원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크게 신뢰할 수 없다. 또한 비서실장 구속, 골프파문, 자전거 가격으로 인한 사정기관의 조사 등 흠이 많은 박완수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되면 야당의 공격을 견디지 못해 창원시장도 잃고 경남도지사도 잃고 새누리당 대선 패배에도 불씨를 제공할 것이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도지사가 되면 산업과 환경이 어깨동무 하는 환상경남을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경남의 주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조선해양산업, 기계산업, 로봇산업을 집중육성하고 글로벌관광산업, 해양레저스포츠산업, 산악레저스포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집중투자 하고 경남의 18개 시·군이 골고루 성장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세워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한미 직통 광통신망 구축을 통해 경남을 동북아시아의 정보통신 국제허브도시를 건설할 것이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상남도와 미국을 잇는 직통 광통신망을 구축하면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를 유치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급 일자리 창출, 지역내수 확대, 건설경기 활성화 등 향후 5년간 약 20조원 이상의 후방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공항을 하나 유치하는 것 몇 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향후 동남권 신공항 유치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수·축산업 구조개선, 빗물관리 시스템 정착을 통한 혁신을 이룰 것이다며 친환경농업의 문제점인 고비용 저수확을 저비용 다수확으로 바꾼 고성에서 성공시킨 생명환경농업을 경남에 정착시켜 경남의 농업을 국제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복지부분에서는 복합형 복지를 실천하여 예산을 지원하는 관행복지만으로는 진정한 복지가 이루어질 수 없다며 일자리 복지, 안전 복지, 환경 복지,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약속했다.
이 후보는 법질서 유지, 치안이 잘 유지되는 경남을 만들어야 진정한 복지가 실현되므로, 우선 소방관, 아파트 경비원 등 제복을 입은 분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위한 복지정책을 선행하고 도민들의 사생활,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학교 주변 CCTV 설치 등 치안설비 증대를 통해 안전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양산문화예술회관과 1일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진 합동 정견발표회에서 이학렬 후보는 교육복지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도내 도립대학의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고 도내 특성화 대학을 중점 육성, 지원하여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국제선을 유치하여 사천공항을 살리겠다고 했다, 그는 항공국가산언단지를 조성하여 사천이 명실공히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사천시 각산과 초양도를 잇는 국내 최초의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빨리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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