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참여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
제36회 소가야문화제 및 제43회 군민체육대회 및 제27회 학교대항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행 사 곳곳마다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제봉행을 시작으로 고성인의 밤, 축하공연, 불꽃놀이로 진행됐다. 하지만 고성인의 밤 행사를 마치고 출향인들을 함께 축제의 장인 축하공연 자리로 옮겨 지켜보고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축하공연에 고성군수는 물론 국회의원이 함께 하지 않아 원성을 사기도 했다. 또한 축하공연도 좋지만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붙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주민들은 고성군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축제의 장에 군민과 출향인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한마당 행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예술행사, 전시행사에서는 지난해 사용했던 작품을 그대로 고스란히 사용하고 다른 곳에서 사용했던 작품들을 전시해 군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에 군민들은 신작을 전시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협이나, 서예 등의 작품전시에서도 개천예술제에서 사용하고 3년전 사용한 것을 계속 내걸어 일부주민들과 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특히 고성군의 경우 전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전국대회 못지않게 격상시켜 나가야 하며 분리시켜 시범운영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도 많았다. 더욱이 고성군민의 축제를 마치 단체장의 축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소가야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가 평일에 행사를 치루는 것이 아니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을 중심으로 해야만 더 많은 군민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인이 구경할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서 타 시군에서도 고성군민의 축제에 관광 올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히 필요하다. 읍면농악경연대회 역시 첫날에 실시할 것이 아니라 제일 마지막 날에 대회가 펼쳐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는 군민체육대회 등 농·악경연대회를 비롯 모든 행사에 군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본부석 식당에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으나 일부주민들은 국밥과 김치하나 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반찬에 대한 불만을 내 놓기도 했다. 최모(49·하일면)씨는 사생대회도 평일이 아니라 토요일을 이용한다며 면 단위 학생을 비롯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개선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모(56세 고성읍)씨는 모든 행사를 금요일까지 3일간에 걸쳐 행사를 마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에 입각해 실시하고 있어 군민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마치 행정에 이끌려 행사를 치루고 있다 며 앞으로 기간도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성군 14개읍·면에서도 이제 고령화로 인해 선수 수급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개회식 행사시 각 읍면별 자리를 잡고 있지만 학생들을 동원한 곳이 있는 반면 주민들이 거의 없는 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바로 평일에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직장인과 농민들의 바쁜 일정에 다 참여를 하지 못하고 일부만 참여를 하다 보니 이런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고성군이 정작 고성군민의 날 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많이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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