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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사발이 옛모습으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구만면 소재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이위준 학교장이 ‘구만 사발’(사진)의 본래의 빛 과 크기를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만사발의 진품은 박충웅(71·고성군 회화면) 씨가 기증해 고성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이번에 보천 이위준 씨가 진품을 보고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지방 특색이 담겨 있는 차사발이 많이 발견됐지만 대부분이 분청 종류고 크기가 작은데, 구만 사발은 고성의 후덕한 인심을 나타내듯 지름이 20여㎝로 다른 지방에 비해 5㎝ 이상이나 크다”라며 “원형에 가장 가깝게 재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구만사발은 서민적이면서 그 빛깔이 뛰어나 옛부터 일본에서도 큰 인기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구만사발은 그동안 많은 도예공인들이 재현을 시도했으나 중도에 포기되고 말았다. 구만면은 예로부터 백토가 많이 생산되는 경기도 광주 관요(관청에서 필요로 하는 사기제조장)의 백자 가마터처럼 화림리 일대에 현저한 옛 가마터 흔적(17C~19C 후반으로 추정)과 백자 도편이 수 없이 산재해 있다. 이 가마터는 백자 생활그릇을 제작했던 민요(조선시대 민간에서 사사로이 도자기를 굽던 가마 또는 거기에서 만든 도자기)로 추정되며, 구만 사발은 크기가 커서 고성의 후덕한 인심의 대명사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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